"캠핑족 잡아라"…캠핑 인기에 업계도 마케팅 '전쟁'
캠핑 인기 덩달아 HMR도 각광
단순 건조식품서 호텔식 밀키트까지
캠핑용품도 불티…전자제품·의류도 인기
유통업계, 잇따라 캠핑 마케팅 나서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캠핑의 인기에 힘입어 캠핑 관련 산업도 활발해졌다. 대표적인 것이 가정간편식(HMR)이다. 야외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 캠핑 요리로 각광받으면서 수요도 점차 확장되고 있다.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빠르게 만드는 건조 식품을 비롯해 최근 ‘먹핑(먹고 마시는 캠핑)’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맛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캠핑용 고급 밀키트 제품 등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간편식 퍼블리싱 기업 프레시지는 최근 용기째 끓일 수 있는 직화 냄비를 제품 용기로 함께 구성한 ‘캠핑포차 밀키트’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꼬치 어묵탕’ ‘마늘 떡도리탕’ ‘얼큰 버섯칼국수’ 등 3종으로 야외에서 쉽게 즐길 수 없는 색다른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기획됐다. LF푸드도 최근 라멘·돈부리 전문점 ‘하코야’를 통해 캠핑족을 겨냥한 간편식 ‘통! 목살꼬치’를 선보였다. 시즈닝 가루를 동봉해 야외에서도 별도 소스 없이 직화 또는 그릴에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의 ‘백설 BBQ소스 4종’과 삼양식품의 ‘불닭스리라차’, 오뚜기의 ‘삼겹살 와사비 고추장소스’ 등 간단히 첨가해 캠핑 요리의 맛과 풍미를 더해주는 소스류도 인기가 높다.
캠핑 용품도 불티나게 팔린다. 단순히 야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야외에서도 호텔 또는 내 집처럼 지내고 싶어하는 욕구를 반영해 점점 다양화하는 추세다. LG전자의 룸앤TV 등 캠핑장에서 사용하기 좋은 특정 전자 제품이 크게 유행하기도 한다. 파세코의 캠핑난로 ‘캠프 시리즈’와 신일전자의 팬히터 등 겨울 난방 가전 일부 제품의 경우 벌써부터 수요가 늘면서 특정 날짜에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라방)’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을 정도다. 캠핑 먹거리 다변화에 맞춰 다양한 조리 도구 및 보관 용품도 쏟아지고 있다
자신의 스타일대로 캠핑을 즐기는 개성 강한 캠핑족이 늘어나면서 캠핑 주류 또한 다양하게 출시되는 중이다. 기존에 출시됐던 주류도 캠핑 특수성을 반영해 패키지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되거나 도수가 낮은 맥주 또는 캠핑 요리에 어울리는 페어링용 제품도 속속 나오는 중이다. 오비맥주는 최근 맥주 브랜드 한맥과 어울리는 캠핑요리를 제안하는 ‘캠핑엔 한맥’ 페어링을 선보였고, 칭따오는 식음료 보관에 용이한 ‘트래블 쿨러백 패키지’에 이어 ‘칭따오 라거 폴딩카트 패키지’ 등 캠핑용품과 맥주로 구성된 제품을 내놨다.
의류 분야에서도 캠핑의 인기는 높다.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무신사의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의 품목별 거래액 성장률을 보면 6월 말까지 약 3개월 거래액 기준 캠핑 용품의 거래액은 6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트니스 용품(518%)과 수영복·래시가드(343%), 등산·트레킹화(300%), 유니폼(188%) 등 다른 품목들을 한참 앞선 수치다.
유통업계도 캠핑과 관련된 마케팅에 발벗고 나서는 상황이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유명 해외 캠핑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손잡고 ‘우드도마&컵 세트’와 ‘이지 쿨러백’ ‘클래식 우드 장우산’ ‘감성 파라솔 세트’ 등을 선보였고 올해도 국내 인기 캠핑 브랜드 노스피크와 함께 ‘노스피크 프리미엄 우산’ ‘쉘프래더세트’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6월 전에 사세요" 2028년까지 오른다는 증권가 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5월 강원도 강릉의 보광 농촌 휴양 마을 캠핑장에서 13일간 추첨을 통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처음처럼 캠핑 이벤트’를 진행했다. 롯데푸드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플랫폼 ‘로블록스’에 에센뽀득 브랜드 캠핑장을 꾸미고 6월엔 1박2일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의성 마늘햄 가족캠프’를 개최하기도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