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파업 인한 출고 차질 사태 계속…소주 대란 오나?
배송 막히며 소주 제품 출고 차질
한때 재고 쌓여 생산 중단되기도
7일 총파업도 예고…상황 악화 우려
국토부 "불법행위 엄정 대처"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 차주들의 파업으로 촉발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제품 출고 차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노조가 오는 7일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소주 대란’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은 지난 2일부터 하이트진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파업과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두 공장의 출고 물량은 평소의 59% 수준으로 떨어졌었다. 이천공장에선 재고가 넘치면서 한시적으로 제품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천공장을 다시 가동했으나 파업에 참여한 화물차주들이 다른 화물차주의 배송을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공장에선 집회 중 노조원이 경찰관을 폭행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들은 운송료와 공병 운임 인상을 비롯해 차량 광고비, 공회전·대기 비용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추가로 운송사와 계약해 물류 차질 사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오는 7일 민주노총의 총파업도 예고된 상황이라 소주 공급 차질을 빚는 등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우선 공장에서 납품처로 오가는 길이 막히면서 급하게 수배한 차량도 원활하게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단기적으론 소주를 취급하는 중소상인들이 먼저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장기적으론 회사도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에 총파업 철회를 요구한 상태다. 아울러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정상적으로 운송을 수행하는 다른 화물차주들의 운송 방해 행위를 강행할 경우 경찰과 협조해 초기부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교통방해·운송방해 행위에 대해선 운전면허를 정지 또는 취소하고,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하는 경우 화물운송 종사 자격을 취소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6월 전에 사세요" 2028년까지 오른다는 증권가 매...
노조는 오는 7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물류 운송을 중단하고 같은 날 오전 10시 전국 16곳에서 출정식을 연다. 주요 항만과 물류 터미널 등에서도 봉쇄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주요 물류거점에 대규모 경력을 투입해 불법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