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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봉쇄 장기화…공급망 위기 확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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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등 봉쇄로 자동차 공급망 어려움 직면
배터리업체 CATL·BYD 조업 중단 우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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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에 대한 봉쇄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물류가 중단될 뿐만 아니라 주요 협력사의 생산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현지 진출 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들까지 피해가 확산될 조짐이다.


23일 코트라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이자 자동차용 배터리 기업이 다수 위치한 중국의 자동차 공급망이 현재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

우선 전기차용 배터리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인 CATL과 3위 BYD는 최근 조업 중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CATL 본사 소재지인 푸젠성 닝더시에 확진자 발생으로 봉쇄식 관리 통제가 실시되고 있다.


다만 납품 주문은 중단되지 않았으며 심각한 방역 상황에 비해 생산을 위한 재고가 충분히 확보해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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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도 생산 중단을 우려해 지난 16일 공업기업 조업 재개 방역 가이드라인을 발표, 자동차와 반도체 등 중점 산업 666개 기업의 우선적 조업 재개를 발표하기도 했다.

666개 기업 중에는 자동차 관련 기업이 251개(37.7%)에 달한다.


중국 정부와 기업들은 주요 생산시설의 조업 재개를 추진하지만, 생산과정의 폐쇄식 관리, 종업원 방역 관리 전면 강화, 원자재 물류난 해소 등의 조건을 달성해야 한다. 조업 재개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실제 당장 조업 착수가 가능한 기업은 제한적이며, 다소 시일이 걸려서 순차적으로 조업 재개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우리 업체들도 일부 중국에서 생산된 부품을 조달하고 있는 상황으로, 중국 기업들의 조업 중단과 물류 난항에 따라 생산에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지엠 부평1공장은 중국산 브레이크 시스템 부품 조달 어려움에 따라 기존 2교대를 1교대 근무로 전환했으며, 광주글로벌모터스도 에어백 부품 조달 어려움에 따라 수일간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정부도 상하이 인근 지역으로 봉쇄가 확대될 경우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9일 '중국 진출기업 및 공급망 점검회의'를 열어 중국 현지 공관 상무관 및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 기업 애로사항, 공급망 상황, 물류 영향을 점검하면서 이 같은 상황을 공유했다.


주원석 주상하이총영사관 상무관은 "상하이 항만·공항의 물류 기능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며 최근 상하이시가 반도체, 자동차 등 중점 업종의 조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방역과 물류 상황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생산 재개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했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상하이 인근 장쑤성·저장성 등에 반도체, 배터리,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분야의 우리 기업 생산기지가 집중돼 있다"면서 "해당 지역까지 봉쇄 조치가 확대된다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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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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