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6주 연속 상승…'똘똘한 한채' 쏠림 심해졌다
강남3구 매매수급지수 최고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6주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권의 반등조짐이 가장 두드러진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값이 일제히 오르면서 수요가 핵심 지역과 단지로 몰리는 ‘똘똘한 한 채’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0으로 조사됐다. 1주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수급지수는 매수와 매도 비중을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선이 100을 웃돌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높으면 높을수록 수요가 크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2월 말 86.8로 바닥을 찍은 후 6주째 상승하고 있다. 아직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지만 매수세가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가 속한 동남권 매매수급지수가 96.5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96.0)보다도 0.5포인트 상승했다. 동남권은 거래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올 2월 말 85.2로 바닥을 친 후 현재 매수자와 매도자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대선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주택 보유세 경감 등 새 정부의 주택정책으로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목동과 여의도가 속한 서남권도 90.6에서 91.0으로 상승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은 88.1에서 88.4로 올랐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도 88.9에서 89.0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용산·종로·중구 등 도심권은 89.6에서 89.1로 0.5포인트 줄며 서울 5개 권역에서 유일하게 뒷걸음질 쳤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진 용산 이외에는 집값 상승 기대감이 떨어진 탓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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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동남권에서는 강남구(0.04%)와 서초구(0.02%)가, 도심권에서는 용산구(0.03%)가 전주 대비 상승했다. 서남권에서도 양천구(0.02%)가 오르며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4개구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규모별로 보면 서울 전체에서는 전용면적 85㎡ 이상이 모두 오르며 소형 아파트보다는 중대형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른 바 ‘똘똘한 한 채’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서울 전용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의 매매변동률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102㎡ 초과 135㎡ 이하 아파트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2%로 상승했다. 135㎡ 초과 아파트도 0.01%의 변동률을 보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40㎡ 이하 아파트는 보합, 40㎡ 초과 60㎡ 이하 아파트는 -0.0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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