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실련 "고집불통, 무소신, 반개혁적 공천 자행"

"민주당 광주시당 송갑석 위원장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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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2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을 향해 "개혁공천은 커녕 여전히 구태를 답습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경실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공천 심사 기준 역시 공정하고 투명한 원칙이 아니라 후보에 따라 달라지는 고무줄 잣대를 적용하며 오락가락 하고 있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완전히 쇠 귀에 경읽기요 마이동풍으로,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상관하지 않겠다는 막가파식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송갑석 위원장이 지난 4일 광역의원 비례 2곳과 청년 경쟁선거구 몇 곳은 배심원제 경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원 선거구 20곳 중 40%에 해당하는 8곳을 공정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청년·여성특구로 지정한 데 이어 청년특구 2곳만 시민배심원제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공천 내정설이 나도는 곳은 배심원제를 적용하지 않고, 내정자가 없거나 특정 후보를 배제시키려는 목적으로 2곳에 대해 배심원제를 도입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 단체는 "배심원제를 도입키로 한 선거구는 먼저 배심원들 명단부터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배심원 구성 또한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아 지역위원장들의 입맛대로 구성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천개혁을 기대할 수 없어 송갑 광주시당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며 "지역위원장들은 2년 뒤 총선을 앞두고 지방의원을 본인 선거의 홍위병으로 앞장세우기 위해 자기 사람 심기, 줄세우기 하는 구태를 더 이상 답습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공천 심사 기준 역시 시대정신과 동떨어져 있다고 규탄했다.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른 심사기준 배점은 100점 만점 중 정체성·기여도 25점, 의정활동 능력(업무 수행능력) 10점, 도덕성 15점, 당선가능성(적합도 조사) 40점, 면접 10점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광주경실련은 "객관적인 정량평가 보다 주관적인 정성평가가 훨씬 더 많은 배점 기준으로 되어 있어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가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특히 "현역 지방의원을 평가하는 의정활동 능력은 10점 밖에 되지 않은데, 당선가능성(적합도 조사)은 40점, 정체성·기여도는 25점이나 차지하고 있다"며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민주당의 텃밭 광주가 험지도 아닌데 어떻게 당선가능성(적합도 조사)이 압도적으로 높은 40점이나 차지하고 있는지 도대체가 납득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일갈했다.


이로 인해 지방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주력하기보단 당원관리에 힘쓰고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역위원장에게 충성 경쟁을 벌이는 악습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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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지금 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거듭 민주당의 대오각성과 환골탈태를 위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즉각 실천에 옮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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