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마블·톰형·마동석·칸…5월 영화계 설렌다
마블·톰형·마동석 등판
극장가 구원투수 기대
칸·전주영화제 개최
봄바람 타고 영화계 살아날까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영화계가 5월 비로소 웃게 될까. 따스한 봄바람을 타고 신작 여러 편이 극장에 걸린다. 지난해 정상 개최된 칸 국제영화제와 전주국제영화제도 꽤 규모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영화인 다수가 현장를 찾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마블의 달 5월, 어김없이 극장에는 마블 영화가 걸린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영화는 2008년부터 팬데믹 이전까지 5월에만 박스오피스 1위를 8번이나 차지하면서 인기를 누렸다. 천만 영화도 여러편 나왔다. 올해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가 문을 연다. 5월4일 개봉하는 영화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다. 어벤져스 멤버인 완다(엘리자베스 올슨)가 멀티버스의 균열 속, 어둠의 힘과 함께 폭주하며 강력한 힘을 지닌 스칼렛 위치로 거듭난다. 전편에 이어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을 맡고,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한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톰형도 온다. '탑건' 후속편 '탑건: 매버릭'이 5월25일 개봉한다. 영화는 최고의 조종사로 컴백한 매버릭(톰 크루즈 분)과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톰 크루즈가 34년 만에 조종사복을 입고 돌아와 스턴트 없이 모든 연기를 소화하고, 영화 '위플래쉬'의 마일즈 텔러를 비롯해 글렌 포웰·모니카 바바로가 실제 전투 비행에 참여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전세계 관객과 만난다.
2017년 10월3일 개봉해 688만명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범죄도시' 속편 '범죄도시2'도 5월 개봉한다. 배우 마동석이 거침없이 범죄자들을 제압하는 형사 마석도로 분해 통쾌한 활약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는 마형사와 금천서 강력반의 더욱 짜릿해진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손석구가 역대급 빌런 강해상으로 합류해 활력을 더한다. 돌아온 마동석이 구겨진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만회할지 주목된다.
'기생충'·'소년심판'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배우 이정은의 첫 주연작 '오마주'도 5월 간판불을 켠다. 영화는 60년대에 활동한 한국 1세대 여성 감독의 작품을 복원하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게 된 중년 여성 감독의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그린 아트판타지버스터다. 이정은이 영화감독을 연기하고, '마돈나'·'유리정원'·'레인보우' 등에서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보여준 신수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코미디 영화 '어부바'도 극장가에 노크한다. 영화는 늦둥이 아들과 철없는 동생 그리고 자신의 분신 어부바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종범의 찡하고 유쾌한 혈육 코미디다. '가문의 영광'·'두사부일체' 시리즈와 '히트맨' 등에서 활약한 정준호가 어부바호의 선장 종범으로 분해 중심을 잡고, 최대철 등이 출연한다. 코미디 장르가 가족 관객의 발길을 붙들지 주목된다.
5월은 칸의 계절이기도 하다. 지난해 팬데믹 여파로 여름 개최됐지만 올해 다시 봄의 끝자락에 문을 연다. 올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어느 가족'으로 2018년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고, 이듬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주연배우 송강호가 호흡을 맞춘 '브로커'의 경쟁부문 초청이 유력하다. 아울러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탕웨이·박해일 등이 출연한 '헤어질 결심' 등 한국영화 여러편이 올해 칸의 초청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무국의 공식발표를 지켜봐야겠지만 국내 작품과 영화인을 향한 칸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전언이다. 올해 칸 레드카펫에 오르는 영화인들의 면면이 어느 때보다 화려할 것으로 보인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전주영화제도 덩치를 키운다. '영화는 계속된다'는 슬로건을 걸었지만, 팬데믹 여파로 축소 개최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 국내 영화인을 적극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JIFF)는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열흘간 전주 일대 5개 극장·19개관에서 개최된다. 월드 프리미어 61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편을 비롯해 56개국에서 217편의 작품이 초청돼 국내외 초청 게스트가 영화제를 찾는다. 18개 섹션에서 230여편이 관객과 만난다. 개막작으로 애플TV플러스 '파친코'를 연출한 한국계 미국 감독 코고나다의 신작 '애프터 양'이 상영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