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곡물·수입과일 등 가격 이어져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도 크게 올라
식품·외식업계 긴장…가격 인상 도미노 또 오나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식용유가 진열돼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식용유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는 식용유로 쓰이는 해바라기 씨 생산량이 지난해 세계 1위다. 카놀라유 원료인 유채 생산 규모는 세계 7위다. /문호남 기자 munonam@

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식용유가 진열돼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식용유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는 식용유로 쓰이는 해바라기 씨 생산량이 지난해 세계 1위다. 카놀라유 원료인 유채 생산 규모는 세계 7위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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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신선식품·가공식품·생활용품 등 주요 생필품 및 먹거리 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해표 맑고 신선한 식용유(900㎖)는 지난달 18일 기준 3900~4990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평균 가격이 11% 이상 올랐고, 최저가 기준으로는 34% 이상 늘었다. 국제 곡물가 상승 영향으로 소면과 시리얼 등 곡물 가공식품의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이달 들어 CJ제일제당의 백설 소면(900g)은 3110원으로 1년 전(2761원)보다 12% 올랐다. 켈로그 콘푸로스트(600g)는 6454원으로 1년 전(5450)보다 18% 넘게 가격이 상승했다. 수입 과일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대표적인 수입 과일인 오렌지 가격은 1만5073원으로 전년(1만738원) 대비 40% 넘게 올랐고, 망고 가격도 1년 전(3930원)보다 24% 이상 오른 4897원에 팔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현지 물가와 인건비, 환율 상승과 지난해 전 세계적인 이상 고온 현상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까지 겹치면서 물류 관련 비용도 증가했고, 통관 비용도 올랐다.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도 비슷한 이유로 크게 오르는 상황이다. 관세청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농·축산물 수입가격지수는 각각 1년 전보다 33.3%, 36.7% 뛰었다. 커피 생두와 제분용 밀도 68.1%, 58.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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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식품업계와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한 차례 더 이어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대부분의 식품 기업이 수개월 분의 물량을 비축해둬 단기 영향은 크지 않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결국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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