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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 "현산 작업현장 감시하게 해달라"

최종수정 2022.01.23 12:24 기사입력 2022.01.23 12:24

"현산, 인력 충원해 주지 않아 구조작업이 더뎌져"

2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서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가' 타워크레인 해체와 수색 지연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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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조형주 기자]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HDC 현대산업개발의 적극적인 수색과 구조 협조를 요구하며 "구조 현장에 직접 들어가 현대산업개발이 하고 있는 작업을 감시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안 모씨는 23일 사고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억울해서 대책본부에 항의하고 왔다. 전날 야간 작업한다고 했는데 현대산업개발이 인력이 오지 않아 구조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건물 안정화가 어느 정도 돼 야간에라도 작업을 하겠다며 공지를 받았지만 현대산업개발에서 인력을 충원해 주지 않아 구조작업이 더뎌졌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전날 소방에서 돌을 부수는 등 작업을 해주면 야간에 구조활동을 하겠다고 했지만 오후 10시까지 현대산업개발에서 제공하는 인력들이 야간작업에 투입이 되질 않아 소방대원들은 기다리고 있고, 현대산업개발은 인력을 넣어주지 않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은 일과 시간에만 구조를 한다"며 "현대산업개발은 '근로기준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일과 시간에만 인력을 넣었다"며 말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와 소방, 관련기관 등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수색작업에 차질을 빚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청난 저 돌덩이 빨리 치우라고 하지도 않았고 무리하게 대원들과 작업 인력을 투입하라고 한 적도 없다"며 "하지만 저들은 최소한의 할 수 있는 일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에 저희가 직접 들어가서 현장에서 현대산업개발이 하고 있는 일을 감시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하지만 안전을 이유로 검토하겠다는 대답"뿐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201동 건물의 23~38층 외벽 등이 무너져 내렸다.


이로 인해 작업자 1명이 사망한 채 수습됐으며 현재까지 5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들은 붕괴한 건물의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호남취재본부 조형주 기자 ives0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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