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비상근무체계, 일일능동감시체계 운영...구 보건소 독립된 공간에 음압시설과 개인 보호구를 갖춘 ‘선별진료소’ 가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감염증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내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1일 ‘설 연휴 비상진료 대책 수립과 시행 계획’을 통해 선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방역대책을 수립한 바 있는 성북구는 27일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성북구청장의 선두지휘 아래 성북구보건소장이 방역대책반장을 맡아 상황 종료시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대책반은 총괄팀, 역학조사팀, 의료기관관리팀, 접촉자관리팀으로 구성해 의심환자 역학조사, 환자·접촉자 관리, 격리병원 이송 등 ‘일일능동감시체계’를 구축했다.
구 보건소의 독립된 공간에 음압시설과 개인 보호구를 갖춘 ‘선별진료소’도 가동 중이다. 상황 발생 시 진료소에서 의심 환자 진료와 검체 채취, 역학조사 등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고려대안암병원, 서울의료원과 연계해 응급실 방문 환자에 대한 선별진료 체계도 강화했다.
동 주민센터와 도서관, 복지관 등 주민 다중 집합 장소에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을 구비하는 한편 구청사와 주민센터, 보건소 등의 입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을 담은 배너도 설치했다.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손 씻기, 기침예절,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증상 발생 시 신고할 수 있는 응급 전화번호 안내를 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개인 SNS를 통해서도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에 나섰다. 이 구청장은 27일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등 과거 사례를 참고해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점검·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준비해 시행하고 있다”며 “감염병 관리는 선제 대응과 주민의 협조가 중요한 만큼 호흡기 및 폐렴 증상 발생 시에는 의료기관 방문 전에, 즉시 질병관리본부(☎1339) 또는 구 보건소로 먼저 신고해 달라”고 당부의 글을 올렸다.
성북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구가 주관하는 대 시민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하는 한편 구민안전 확보와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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