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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속 잠 들었던 빈 병 중고시장에서 '귀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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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속 잠 들었던 빈 병 중고시장에서 '귀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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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과거에 흔했던 물건도 오랜 시간이 흘러 희소해지면 더욱더 값진 평가를 받는 경우가 있다. 대가가 만든 작품이 아닌 공산품 중에서도 확 바뀐 평가로 시선을 끄는 제품이 있다. 과거 음료 등을 담던 빈 병이 그 주인공이다


20일 국내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 따르면 델몬트 주스 빈 병이 1만원에 거래됐다. 과거 델몬트 오렌지 주스가 담겨 있던 대형 물병은 다 마신 뒤 보리차 등을 담는 용도로 사용됐다. 한때 '국민 물병'으로 불릴 정도로 널리 쓰인 델몬트 병은 2013년 제작이 중단되면서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당시 빈 병 회수가 잘 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날 27일부터 추석을 맞아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를 통해 '델몬트 뉴트로 선물세트' 3000세트를 한정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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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중고 매물로 올라온 추억의 빈 병도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바로 코카콜라 1ℓ짜리 빈 병. 게시자의 설명에 따르면 1985년에 출시된 1ℓ짜리 유리병이다. 사진 속 유리병 외부에 "1리터"라며 용량이 새겨져 있고 아쉽게도 뚜껑은 남아 있지 않았다. 1980년 판매됐던 1ℓ짜리 코카콜라 유리병은 중고거래 매물로도 찾기 힘들 만큼 희소하다. 그런 이유로 판매자는 판매가로 무려 7만원을 내걸었다. 1ℓ 콜라병은 2006년 영화 '짝패'에서 극 중 인물들이 산에서 잡은 뱀으로 술을 담그는 데 사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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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동서식품이 처음 내놓았던 프리마의 빈 병도 중고나라의 매물로 올라왔다. 프리마는 액상크림만 있던 시절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가루 형태의 식물성 커피 크림이었다. 이처럼 이른바 옛날 빈 병들이 고가에 거래되는 데는 빈 병 수집가의 수요가 가격을 높게 형성한 측면이 있다. 여기 더불어 빈티지 스타일 카페나 식당에서 소품으로 사용하는 트렌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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