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치한다' 논란…이 총리 "내부 SNS 게시가 부적절"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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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검찰이 정치하겠다고 덤빈다'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검찰 수사 찬반이 아니라 검찰이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5일 해명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예결위원장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의 어떤 면이 정치하겠다고 덤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임무영 검사가 검찰 내부 게시판에 올린 (조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 글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에 답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내부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행위를 정치행위로 느꼈다"며 "SNS에, 수사라인에 있는 분도 아닌 분이 진퇴에 관해서 얘기하고, 안그러면 당신 가족에게 뭐가 갈 것이다고 하는 게 적절해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앞서 '검찰 수사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제대로 된 직언을 해주길 바란다'는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문에 "검찰은 오직 진실로 말해야 한다. 자기들이 정치를 하겠다는 식으로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검찰이 광범위한 압수수색에 들어가서 국회의 인사청문 절차와 인사 검증 권한과 의무에 영향을 준 것은 적절치 않다"며 "검찰의 수사 시기나 방법, 강도 등이 적정했느냐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적어도 인사청문회를 목전에 두고 수사를 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