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8년 4분기 -3.3%를 기록한 이후 약 10년 만에 최저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1.8% 성장하는데 그쳐 2009년 3분기 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GDP 쇼크는 외환시장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예상한 것보다 상당히 심각한 경기 부진이 나타났다는 점이 1분기 GDP 쇼크를 통해 확인됐고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미국 경제로 인해 발생한 달러화 강세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의 레벨이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5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6원 오른 11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160원선을 넘어선 것은 2017년 1월31일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다.


채권 및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국채 금리 수준 자체는 이미 상당히 낮은 상황이고 경기 및 인플레이션 부진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의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주식시장은 전통적으로 시장에 후행하는 GDP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조정 장세가 경기 및 기업 이익에 대한 신뢰 회복이 나타나기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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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은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전망이나 회복 탄력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대외여건 개선과 수출회복 등이 경기 하방을 지지할 전망이나 회복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따라서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경기부양 카드가 고려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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