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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가파른 유가 상승, 사우디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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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제유가가 연고점을 돌파하며 연일 치솟고 있다. 미국이 이란의 세계안보 위협을 근거로 이란제재를 재개하면서 원유시장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장의 눈은 유가 상승 기조가 언제까지 갈지에 쏠린다. 원유 핵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손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저유가정책이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국제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둔다. 현재 타이트한 원유수급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이란 제재 외에도 베네수엘라, 리비아, 알제리 지역의 원유생산 차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에 사우디가 증산에 나설지 여부가 향후 유가 방향성 결정 주요 요인일 것이다. 5월19일(현지시간) 예정되어 있는 OPEC+ 소규모 회의에서 OPEC+국가들이 전세계 원유공급이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면 기존의 감산을 멈출 것이다. 미국은 저유가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결정과 함께 사우디와 U.A.E.의 원유 증산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상황이다. 만일, OPEC+감산을 주도하고 있는 사우디가 기존의 감산을 중단하고 증산을 결정할 경우 유가 방향성이 전환되는 시점이 될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대이란 원유 수입 금지조치에 공급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변수는 이란의 반응이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반발하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경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확산되면서 유가 추가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OPEC의 감산지속 여부도 변수다. OPEC과 러시아는 오는 6월까지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수치적으로 오는 6월 회의에서 감산 조치가 종료된다면 이란산 원유 수출 감소분을 보충할 수 있겠지만 감산 조치를 연장한다면 수급불안 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

유가 상승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물가와 소비 둔화 리스크다. 유가 추가 상승 시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경기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무역수지 흑자 폭이 추가로 감소될 수 있음은 부담이다. 긍정 효과도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의 단가 상승은 수출경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유가 추이를 주시해야 하지만 현 유가 수준 혹은 60~70 달러 수준의 유가 수준이 국내 경기에 미치는 효과는 중립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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