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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시큐, 미래 위한 증자 결정에 주가는 뒷걸음질

최종수정 2019.04.24 11:15 기사입력 2019.04.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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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시스템 보안과 정보유출 방지 솔루션 개발업체 드림시큐리티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뒤로 주가가 연일 뒷걸음질 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기업인수 혹은 지분투자 등을 위한 자금 조달이라고 하지만 아직 명확한 사용처를 밝히지 않으면서 대규모 주주배정 증자에 참여하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드림시큐리티는 구주 1주당 신주 0.424주를 발행해 505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신주 발행 예정금액은 3410원으로 전날 종가 3830원 대비 90% 수준이다. 시가총액이 1400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자금 조달 규모가 작지 않다.

유상증자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드림시큐리티가 안정적인 매출 구조와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산업 특성상 성장 한계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높은 성장성을 달성하려면 신사업 진출과 인수합병(M&A)이 필요한 시기라며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12.23%에 불과한 드림시큐리티지만 금융권 차입만으로 빠르게 변하는 보안환경에 대응하는 것보다 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예정대로 500억원 이상 자금을 조달하면 300억원가량은 M&A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드림시큐리티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기업 인수를 추진 중이며 재무적 투자자(FI)와 함께 인수 관련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수 대상기업과 총 인수금액, 인수 시기, 인수방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나머지 자금으로는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자금으로 활용한다. 연구인력을 비롯해 직원 확충으로 사무 공간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신사옥 취득도 검토하고 있다. 근무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우수인력을 채용하고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신주를 배정받아야 하는 기존 주주는 M&A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증자 참여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드림시큐리티 주가는 증자를 결정한 지난 1일 이후로 13%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자금을 M&A에 투자하는 데 아직 확정한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M&A 정보가 부재한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만으로 증자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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