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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중심으로 경기부양…급격히 가라앉을 확률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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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2019년 1분기 중국경제 동향과 시사점' 발간
소비 위축되나 투자는 회복, 수출 불확실성은 여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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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중국경제가 기업 부문을 중점으로 한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며 급격히 가라앉을 확률은 낮아졌다고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8년 4분기에 이어 10년 만에 최저치인 6.4%를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2019년 1분기 중국경제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는 2019년 양회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6.5% 구간으로 낮게 잡은 가운데,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 기조를 강조했다"며 소비·투자·수출·금융 등에 대해 분석했다.

먼저 중국 소비에 대해서 "중국의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은 둔화세 속에서 여전히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품목별로는 주요 소비품목인 의류, 자동차 등에서 모두 소비증가율 하락이 나타났다"고 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자동차와 의류 소비 증가율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5%, -0.8%를 나타내면서 2018년 연간 마이너스 증가율을 이어갔다.


또한 도시부문의 분기별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2017년 4분기부터 둔화세로 전환하면서 2019년 1분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에 그쳤다. 도시와 농촌 간 가처분소득 격차도 2016~2018년 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현경연은 "구조적으로 2016년부터 지니계수의 상승과 노동소득분배율의 하락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분배기능의 악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투자 부문에 대해선 중국의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은 둔화세 속에서 여전히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주요 소비품목인 의류, 자동차 등에서 모두 소비증가율 하락이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자동차와 의류 소비 증가율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0.8%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연간 마이너스 증가율을 이어갔다.

또한 도시부문의 분기별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2017년 4분기부터 둔화세로 전환하면서 올해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에 그쳤다. 도시와 농촌 간 가처분소득 격차도 연간기준 2016~2018년 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또 구조적으로 2016년부터 지니계수의 상승과 노동소득분배율의 하락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분배기능의 악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대외거래에 관해선 "외수부문 불확실성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3월 수출증가율은 기저효과로 반등했지만 향후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한다. 2019년 3월 수출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4.2%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로 반전됐지만, 2018년 3월 전년동기 대비 -2.7%를 나타낸 만큼 기저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별로 볼 때, 2019년 1분기 기준 중국 상위 3대 수출대상국인 미국, 홍콩, 일본에 대한 수출증가율이 각각 -9.0%, -6.7%, 2.4%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또, 대(對)세계 주요 수출품목인 섬유류, 금속제품류, 기계류 등 증가율도 2018년 하반기부터 둔화세를 보이면서 최근 2019년 2월까지 누적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1%, -3.4%, -4.2%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2016~2018년 3년간 연속 감소하였으나, 분기별로는 2019년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최근 수입 감소가 크게 나타나면서 순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제조업황에 대해선 산업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5000대 기업의 수출주문지수는 2018년 2분기 일시적으로 기준치 50%를 상회했지만, 그 뒤로 3분기 연속 둔화되면서 연속 위축 국면이다. 기업 중장기대출, 발전량, 철도화물운송량 등 주요 산업지표 둔화세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신규 중장기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전년대비 9.7% 감소에 이어, 올해 2월 누적기준으로도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또한 전체 공업부문 설비가동률은 2017년 4분기 78.0%에서 올해 1분기에는 75.9%로 5분기 만에 2.1%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설비가동률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산업은 자동차 산업으로, 83.6%에서 78.3%로 5.3%포인트 하락했다. 내수주문이 회복되면서 민간기업 중심으로 공업(광업, 제조업) 부가가치 증가율이 일시적으로 회복됐다.


2016년 1분기 말에서 지난해 3분기 말 사이 민간(가계·기업)부문 리스크 누적정도를 평가하는 민간신용갭은 19.8%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3년간 중국의 민간부문 신용리스크, 기업부채 등의 리스크는 완화되고 있다. 동기간 기업부문(금융 제외) 부채의 GDP대비 비중도 8.9%p 감소했다. 자산관리상품(WMP)의 감소로 전체 그림자금융 규모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2017년 68.8%에서 지난해 51.2%로 17.6%포인트 완화됐다.


올해 양회 정부보고에 의하면, 올해 중국은 약 4.6조 위안 규모의 기업부문 세금 경감 및 인프라투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은 2019년에도 작년에 이어 경기부양, 기업 경영환경 개선 등을 위해 2조 위안 규모의 감세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2.6조 위안 규모의 중앙정부 인프라투자 계획도 발표되어 올해 전체 경기부양책의 규모는 GDP(2018년 명목 기준) 대비 5.1%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중국경제의 하방 리스크에 대응할 국내 경기방어 노력과 더불어, 중장기적으로 기업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방안도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정부가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국내영향 최소화를 위해 대내적으로 적절한 경기대응책 마련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 확보 방안 ▲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R&D투자 확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등을 유도하는 일관적이고도 지속가능한 거시정책을 펼쳐야한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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