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외국인환자 유치 광역시 1위…지난해 1만 7700명

러시아 이르쿠츠크 인천의료관광 안내센터 개소식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지난해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수가 1만 7760명으로 전년 대비 2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결과 인천은 지난해 전체 방한 외국인 환자 37만 8967명의 4.7%를 차지했다. 이는 6개 광역시 중 가장 많고, 전국 3위의 실적이다.

인천시는 타 시·도와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 '외국 사후 관리 안심시스템(POM·Peace-Of-Mind)'을 도입하고,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특화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병원 위주로 중증질환 상품을 개발한 것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POM 서비스는는 외국인 환자가 인천의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으면 90일간 1대 1 후속관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외국인 환자들이 해당 의료기관을 다시 방문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일정 조율을 비롯해 항공, 숙박, 체류생활비를 지원한다.

시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늘리기 위해 의료관광상품 개발, 러시아·카자흐스탄·몽골에 해외거점센터 구축, 외국인 유학생 서포터즈 7개국 19명으로 12개 의료기관 홍보 운영, 공항 교통편과 통역을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 운영, 의료 코디네이터 운영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로 인천의 외국인 환자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올해도 2만명 유치를 목표로 중국·러시아·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를 전략 시장으로 집중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