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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분쟁 우려…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2210선까지 후퇴 '1%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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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30여년 만의 '최장랠리' 기록을 써내려갔던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했다.


18일 오후 2시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46포인트(-1.36%) 내린 2215.31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5거래일 동안의 상승폭을 죄다 토해냈다.

코스피는 최근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84년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전일 브레이크가 걸린 이후 이날 장중 1.42%까지 떨어지는 등 221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무역분쟁 전선이 확대된 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이 보잉 보조금 이슈로 2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품목 리스트를 공개함에 따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며 "이에 일본을 포함한 주요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한국 증시가 낙폭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연일 매수 우위를 이어오던 외국인도 현물에 대해 순매도로 전환했고, 선물도 4500억원 가량 매도하고 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5억원, 1539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은 2756억원어치 쓸어담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5억원, 796억원 동반 순매도했다. 개인만 16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연구원은 "무역분쟁 뿐만 아니라 이날 오전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수출과 투자 부진을 근거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2.6%에서 2.5%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경기 부진 지속으로 기업실적에 대한 의구심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다"면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가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코스피 추가반등이 있더라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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