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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北 교과서에 세월호 참사 내용 기술"

최종수정 2019.04.16 16:53 기사입력 2019.04.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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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북한이 중학생들이 쓰는 교과서에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내용을 기술, 체제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16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는 2015년 발행된 사회주의도덕, 정보기술, 영어 등 북한 의무교육에 사용되는 총 20권의 교과서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북한 교과서는 초급중학(중학교 해당) 3학년용 '사회주의도덕'이다.

이 교과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괴뢰 정부(한국 정부)가 구조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조국에서는 훌륭한 병원에서 무상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조국의 품이 없으면 우리도 바다에서 죽은 남조선 어린이처럼 될지 모른다"고 기술했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아사히는 또 북한의 고급중학(고등학교에 해당) 3학년용 역사에서 '3·1 독립운동'을 실패로 규정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교과서는 "봉기의 실패는 부르주아 민족주의였기 때문"이라며 "탁월한 수령과 혁명적인 당(黨)의 영도를 받지 못하면 어떤 투쟁도 승리할 수 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남겼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하는 배경에 대해 "과거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피하고 옛 대동아공영권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였다"고 기술했다.

아사히는 "북한 교과서가 세월호 침몰 사고, 3·1 독립운동을 비판하면서 자국의 체제 칭찬에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이날 전남 진도 팽목항을 비롯한 전국에서는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추모 행사가 이어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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