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나대지'의 비산먼지 줄이기에 나선다.
도는 친환경 먼지 억제제를 살포해 흙 운동장, 비포장 도로 등 나대지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는 '2019 비산먼지 저감사업'을 가평군과 남양주시에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 일대 '제3야전수송교육단'과 남양주 지역 초등학교 5곳 등이다.총 사업비는 6400만원이다.
가평 제3야전수송교육단은 비포장 운전연습 교육장 내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교육장을 이용하는 군 장병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곳이다. 도는 2017년부터 비산먼지 저감 사업 대상지로 선정, 관리하고 있다.
남양주 지역 초등학교는 흙 운동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로 학생들의 호흡기 질환 발생이 우려돼 지난해 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도는 지난 달 26일 제3야전수송교육단 운전 연습교장 6956㎡ 규모에 친환경 먼지 억제제를 살포했다. 남양주 지역 초등학교 5곳에 대해서도 이달 중 먼지 억제제를 살포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비산먼지 저감사업의 효과 측정을 위해 지난 달 19일과 지난 3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대기환경팀과 함께 먼지 억제제 살포 전후의 비산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살포 전 0.91mg/m였던 비산먼지 농도는 억제제 살포 7일후 0.14mg/m 로 80% 가까이 감소했다.
먼지 억제제 살포 작업은 물에 희석한 염화마그네슘(MgCl )을 살수해 지면에 침투시키는 것으로, 염화마그네슘은 수분의 증발을 억제해 비산먼지 발생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도 관계자는 "야외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여 도민들에게 안심하고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7년부터 3년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극심한 미세먼지 등으로 도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체감할 수 있는 비산먼지 저감사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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