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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 전 장관 4차 검찰소환…"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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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12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재소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 전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16분께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청사로 들어섰다. 김 전 장관은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인사에 관해 "공모 전 내정자가 있었나", "청와대로부터 지시를 받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그대로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 전 장관이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4번째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이달 2일 3차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컨디션 문제로 5시간 만에 조사가 중단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이전 정권에서 임명한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 김모 씨에게 사표 제출을 종용하고, 김씨가 이에 불응하자 표적 감사를 벌여 지난해 2월 물러나게 한 뒤 후임자로 친정부 성향 박모 씨를 임명하려 한 혐의(직권남용, 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김씨가 사표를 낸 이후 환경공단은 지난해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후임 상임감사를 선발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내정 인사로 알려진 박씨가 서류 심사에서 탈락하자 면접 심사에서 대상자 전원을 불합격 처리해 사실상 선발을 백지화했다.


이후 환경공단은 재차 공고를 냈고,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출신 유모 씨를 올해 1월 상임감사로 임명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환경부 산하기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라인과의 논의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환경공단 상임감사 공모 외에 환경부가 청와대와 협의해 산하기관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경우가 더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박씨가 서류 심사에서 탈락한 직후인 지난해 7월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안병옥 당시 환경부 차관 등을 청와대로 불러 경위 설명을 요구하고 질책하는 등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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