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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호재와 악재 사이의 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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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가운데 코스피의 상승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분기도 불확실하다. 이익 모멘텀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유동성 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호재와 악재사이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지난달 말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으로 불거졌던 경기와 주식시장에 대한 비관론은 진화됐다. 지난주 KOSPI는 3.2% 올라 2200pt를 회복했다. 주간 단위 상승률로는 올해 두번째로 높았다. 뿐만 아니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52주 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등 MSCI 선진국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2~3% 밖에 남겨두지 않고 있다.

그러나,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러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냉정하게 보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르기에는 한계 요인도 있다. 지난주 3월 미국 신규 고용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연준의 추가 완화 정책 기대도 함께 수그러들었다. 극단적인 경기 우려는 진정됐으나, 미국이나 한국 증시 모두 멀티플이 더 높아질 만한 계기도 약해졌다.


컨센서스 상으로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할 전망이다. S&P500 기업들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3월 미국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등했다. 그러나 아직 미국과 한국 기업들의 실적 하향 추세가 반전되지는 않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2분기 주식시장은 이익 모멘텀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유동성 여건은 개선되며 호재와 악재가 충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모습은 1분기에도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5조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단기 모멘텀에 민감한 사모펀드들은 50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했다. 2주 뒤면 1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는데,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적시즌의 초점은 그간 실적 하향이 충분했는지에 맞춰질 것이다. 1분기 실적시즌을 기점으로 올해 이익 추정치 하향이 멈춘다면 확보된 이익 가시성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을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기준 KOSPI의 주가수익비율(PER) 9배는 2017~2018년 밴드의 중간 수준이다. 이익 추정 하향만 멈추면 풍부한 유동성이 밸류에이션을 밀어 올릴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글로벌 주식시장 변화 요인 중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하향 조정은 주요 기관에 비해 전망치가 높았기에 이미 예견됐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더불어 미-유럽연합(EU) 간 무역갈등 도 지속적으로 얶급되어 왔던 내용이었고 미국의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 이슈로 확대되지 않는다면 아직은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히려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는 과정속에 주가지수가 상승해 밸류에이션이 우호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 이러한 변화 요읶을 빌미로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증시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미-EU 간 무역갈등 이슈는 전일 장중에 이미 나왔던 부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중국과 EU 간 정상회담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회담을 통해 중EU 간 무역갈들이 완화되면 한국의 수출 증가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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