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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첫 삽… 시공사 찾아나선 고척4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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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구로구 고척4구역이 정비구역 지정 10년만에 시공사를 찾는다. 고척동 내 마지막 재개발 구역으로 일정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향후 5년 뒤 최고 25층, 아파트 1000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고척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고척동 148일대에 25층 규모의 아파트 10개동, 총 983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1876억원이다.

고척4구역은 2005년 정비예정구역, 2008년 정비구역지정을 받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이 장기간 미뤄졌다. 이후 2016년에서야 사업성을 확보한 정비안을 새로 꾸려 조합설립을 마무리 짓고 서울시 건축심의에 이어 지난해 12월 구로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 승인을 받았다.


현재 마련된 정비안에는 용적률 270%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25층, 10개동, 임대주택 148가구를 포함, 총 983가구를 짓는 계획이 담겼다. 임대물량을 제외하면 전용면적 59㎡ 525가구, 84㎡ 270가구, 114㎡ 40가구 등 중소형 위주로 분양분을 배정했다. 조합원이 266명에 그쳐 임대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570여가구는 모두 일반에게 돌아간다. 최근 도심 내 정비사업 물량이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1군 건설사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고척동 내 나머지 재개발 구역의 정비가 끝난 점도 4구역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1구역은 해제된 상태로 2구역과 3구역은 2009년, 2010년 각각 '고척파크푸르지오'와 '벽산베스트블루밍'이라는 이름으로 입주를 마쳤다.

4구역 맞은편에 위치한 옛 서울남부교정시설(영등포교도소·구치소) 부지에도 최고 45층, 6개동의 주상복합과 최고 35층, 5개동의 아파트 2205가구가 들어선다. 인근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도 예정돼 있어 향후 구로구 내 최대 주거타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합은 내달 중순까지 시공사 입찰을 진행하고 8월까지는 조합원 대상 분양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관리처분계획인가는 하반기에 가능하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과거 교도소 등이 있어 상대적으로 거주 수요가 많지 않았던 곳이지만 구역 정비사업이 마무리되고 교정시설도 이전, 개발되며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교육시설이나 편의시설도 이미 갖춰진 상태라 시공사 선정을 기점으로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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