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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학생 중심 학교 건물 리모델링 사업(아지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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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설명회 개최…‘입시전쟁터’에서 ‘휴식과 삶, 꿈’이 있는 학교로

공간혁신 사업 '아지트 프로젝트'를 실시한 광덕중학교 모습. 사진=광주광역시교육청

공간혁신 사업 '아지트 프로젝트'를 실시한 광덕중학교 모습. 사진=광주광역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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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광주광역시 지역 학교들이 19세기 근대적 공간 구조를 버리고 물리적으로 ‘미래 학교’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018년 지역내 10개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중심(학생 참여) 공간혁신 사업(아지트 프로젝트)을 실시한 결과 학생 만족도가 90점에 달했으며 2019년 신규 사업 대상 학교를 14개교로 확대한다고 14일 ‘아·智·트 프로젝트 정책 설명회’를 통해 밝혔다. 또한 2월18일까지 올해 사업대상 학교를 공개모집하고 이를 2월25일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광주교육청 ‘아·智·트 프로젝트’는 ‘아이들의 지혜(智를) 모아 시도해보자(Try)’는 의미를 담아 학생이 중심이 돼 학교 공간을 혁신하는 광주교육청만의 특색 사업이다. 학생의 휴식과 삶, 진로 탐구를 중심으로 학교 건물을 학생의 설계대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보면 된다.


학교가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공간’이라는 철학에 기반한 사업이며 공간 변화 시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학생 스스로 민주주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2018년 광주교육청에서 시작했으나 2019년부터는 교육부의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종합 계획 중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사업’으로 채택돼 전국 12개 시도교육청(인천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예산으로는 25억 원이 지원된다. 광주 교육이 전국 학교를 바꾸는 양상이다.

시교육청은 14일 설명회와 함께 2018년 학생중심 학교공간 재구성 사업의 과정을 담은 백서 ‘아·智·트 project'를 발간했다. 백서는 교육부를 비롯한 17개 시·도교육청, 관계 기관에 보급되며 전국 각급 학교에서 들어온 요청에 따라 이날부터 각 시·도 학교로 개별 발송될 예정이다. 백서는 광주백운초를 비롯한 10개 학교(초5, 중2, 고3)서 진행된 사업 과정·성과를 자세히 담고 있어 향후 공간 재구성을 추진하는 다른 학교에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설명회에서 지난해 학생중심 학교 공간 재구성 사업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했다. 2018년 공모로 10개 학교를 선정했으며 학교는 1년 동안 학생 자치활동, 동아리 활동, 교육과정 연계 등 학교의 실정에 맞는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교 공간 재구성 사업을 실시했다.


먼저 광주동초등학교 충효분교는 ‘충효 행복 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전체 학생들이 참여해 북카페, 놀이공간 등을 조성하고 마을활동가, 예술가와 연계한 공간 혁신 활동을 추진했다.


또한 광주봉주초등학교는 기존의 노후화된 시청각실을 ‘꿈동산’이라는 이름을 지닌 복합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공간 탐색-진행-활용의 전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해 공간 변화를 주도했다.


광주백운초등학교는 학교가 갖고 있는 놀이 교육에 대한 노하우와 철학을 기반으로 실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실내 놀이 공간을 완성했다. 특히, 전체 학년 교육과정에 건축교육을 편성하고 건축교육전문가와 협업해 공간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아·智·트 프로젝트는 학교 공간의 민주성을 회복하기 위한 활동이다. 어른들에 의해 주어진 공간으로서의 학교가 아니라 학생들 공간 재구성을 통해 학교의 주인임을 인식하고 주체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 사업으로 이 사업을 통해 학교가 변하고, 교육이 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백서 발간 소감을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2018년 학교 공간변화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90점(5점 만점에 4.5점), 직접 학교 공간 재구성 활동에 참여한 만족도는 89점(5/4.47), 친구에게 학교 재구성 활동에 참여할 것이지에 대한 권장 여부는 83점(5/4.18)으로 나타났다.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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