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남성역량 포화…출구는 여성역량 활용”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남성의 역량 발휘는 이미 포화상태에 가까이 왔다”며 여성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양성평등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여성의 역량은 아직까지도 미발현의 상태를 못 벗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제가 보기에 21세기에 인류가 아직도 충분히 개발하지 못하고 아직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게 딱 두 가지 남았다”며 “첫째는 여성의 역량이고, 둘째는 바다 속이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 속은 지금도 겨우 3%를 인간이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97%가 미활용 상태로 남아있다”면서 “여성의 역량을 어떻게 키우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 특히 한국 같이 저성장 구조에 고착화라든가 여러 가지 장벽에 부닥치고 있는 나라들로서는 거의 가장 실현가능성 높은 출구가 여성 역량의 활용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여성의 역량을 키우고 그 역량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여성의 행복, 여성의 자아실현을 위해서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대한민국의 청년기 여성의 학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10년 이후에 남녀 고등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역전돼서 지금도 여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남학생보다 약 2~3%포인트 앞서가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한국사회가 최근 겪은 가장 큰 혁명 가운데 하나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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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여성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여성들이 남성들과 동등하게 참여하는 것이 조직의 합리성,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이제 긴요한 시대가 됐다”면서 “이미 유럽에서부터 시작된 여성 임원들의 증가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바가 있다. 최근에 한국에서도 코스피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걸 보면, 여성들의 의사결정 참여가 기업의 영업이익까지 높여준다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의사결정의 다양성과 투명성, 의사결정 과정에 다양한 분들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만들어준다 하는 결과일 것”이라며 “한국도 이제는 각 기업들 또는 공공부문의 여러 조직들도 그것을 외면해 가지고는 우선 그 조직이나 기관의 경쟁을 이겨낼 재간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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