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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해진 저도주시장 재편" 12년산 '더블유 시그니처' 야심찬 출사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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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 국내 40도 미만 저도주 시장 1위 공언
조길수 대표 "도수만 보고 무턱대고 마시던 시기 끝나"
엄선된 위스키 원액 사용, 젊은 디자인·모델로 트렌디함 어필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맨 오른쪽)와 수 키노시타 주한 영국 부대사(가운데)가 2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더블유 시그니처 12'를 소개하고 있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맨 오른쪽)와 수 키노시타 주한 영국 부대사(가운데)가 2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더블유 시그니처 12'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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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디아지오가 1년 만의 저도주 신제품 '더블유 시그니처 12'를 선보이며 품격과 새로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나섰다. 혼탁해진 저도주 시장을 빠르게 재편한 뒤 당당히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디아지오는 2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신제품 더블유 시그니처 12 출시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디아지오의 위스키 신제품 출시는 지난해 11월 17년산 저도 위스키 '더블유 시그니처 17' 이후 1년여 만이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간담회에서 시종일관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심화하는 국내 위스키 시장 경쟁에 매몰되기보다 기준을 정확히 세워 소비자들을 이끌겠다"며 "진정성을 바탕으로 40도 미만 저도주 시장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더블유 시그니처 12 역시 윈저 더블유 시그니처 17과 같은 저도주(35도)다. 12년 이상 숙성된 스코틀랜스산 위스키 원액을 사용했다. 불경기 속 독주 기피 문화가 확산하며 저도주는 위스키 시장 트렌드로 떠올랐다. 그러다 보니 문제가 발생했다. 위스키 업체들이 너도나도 알코올 도수에만 집착하며 품질·가치를 등한시한 것.
위스키는 제조 시 사용된 원액의 숙성 연수에 따라 가치가 높아진다. 위스키 연산은 함유 원액의 가장 낮은 숙성 기간을 표기한다. 더블유 시그니처 12의 '12'는 사용된 원액의 최소 숙성 기간이 12년이라는 의미다. 무연산 위스키에는 숙성 기간이 3년 이상이라면 어떤 원액도 사용할 수 있다.

연산 위스키는 원액 가치가 높은 만큼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싸게 마련인데 최근 국내에선 무연산을 연산과 같은 가격에 출시해 소비자 혼란이 빚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166만9587상자(1상자=9리터)에 그쳤다. 8년 연속 하락세다. 디아지오는 업계 선도 업체로서 시장 왜곡을 더 이상 지켜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조 대표는 "도수만 보고 무턱대고 마시던 저도주 시장은 이제 끝났다. 소비자의 적극적인 선택이 시작됐다"며 "디아지오 위스키를 필두로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전하는 제품으로 저도주 시장이 재편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블유 시그니처 12는 세계적인 마스터 블렌더 더글라스 머레이, 크레이그 월레스, 캐롤린 마틴이 함께 블랜딩했다. 성중용 디아지오 월드클래스 바 아카데미 원장은 더블유 시그니처 12에 대해 "벌꿀·과일 향이 풍부하게 느껴진다"며 "맛은 부드럽고 복합적인데, 쌉쌀한 삼나무의 풍미도 있고 입안에서 둥글게 퍼지며 넘어간다"고 표현했다.
디아지오코리아 '더블유 시그니처12'

디아지오코리아 '더블유 시그니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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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는 저도주를 마시는 가볍고 경쾌한 주류 소비 문화에 어울리도록 더블유 시그니처 12 병 디자인에도 세심한 정성을 기울였다. 세련된 다크그레이 컬러에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 모양이다.

모델은 타깃 소비층인 30~40대를 겨냥해 배우 현빈으로 정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과거 위스키 하면 40대 중후반 이상 남성이 떠올랐다"며 "최근 들어선 젊은층도 위스키에 관심이 많은 만큼 모델 현빈을 앞세워 더블유 시그니처 12의 트렌디함, 친근함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아지오코리아는 2015년 출시한 '더블유 아이스'와 지난해 11월 선보인 더블유 시그니처 17에 이어 더블유 시그니처 12까지 선보이며 탄탄한 저도주 라인업을 구축했다. 국내 저도주 시장에서 디아지오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14년에 0%에서 2015년 20%, 지난해 25%, 올해 상반기 기준 28%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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