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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랠리]셀트리온그룹 시총 35조, 현대차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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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제약 3사 합산…'오버 슈팅' 우려도

[글로벌 랠리]셀트리온그룹 시총 35조, 현대차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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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셀트리온그룹이 현대차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셀트리온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시가총액 상위주와 제약ㆍ바이오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셀트리온 을 포함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주가가 동반 최고가 랠리를 이어간 결과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 3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으로 35조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이 약 25조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올라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9조2000억원, 1조1700억원으로 몸집을 불렸다.
셀트리온그룹의 합산 시가총액은 코스피 시장 시총 3위 현대차를 훌쩍 넘는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32조8000억원 수준이다. 그룹 전체의 몸집이 국내 시장 시총 3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커진 것이다. 셀트리온 하나만 따져도 코스피 10위에 해당한다. 9위 한전과 차이도 몇천억원 되지 않는다.

외국인이 이달 들어 코스닥 제약업종만 224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대장주 격인 셀트리온의 상승세가 가팔랐다. 셀트리온은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이날 오전 주당 20만원선을 넘어섰다. 오전 중 한 때 주당 20만8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8월 이후 약 두 달새 상승폭은 100%에 육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이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들어 주당 6만원선을 넘어서며 20% 이상 올랐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0월 들어서만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10일과 12일에는 각각 27%, 23%이상 오르며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그룹의 최고가 랠리는 셀트리온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촉매제가 됐다고 분석한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지난달 29일 임시주총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결의했다. 이전 상장 완료 후 기업가치 재평가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금 추가 유입 가능성에 베팅한 자금이 유입되며 셀트리온의 주가는 임시주총 이후 25%이상 올랐다.

신재훈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 상장 시기는 내년 2월께로 예상하며 코스피 200 등 지수 편입 효과가 기대되고 이는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00 편입여부는 특례규정에 따라 15영업일 평균 시총 비중 순위가 코스피 구성종목 중 50위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며 "30조원의 코스피 200 추종자금을 가정할 때 4500억원의 매수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모두 유럽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고 이에 따른 실적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램시마의 유럽시장 침투율을 40%를 상회하고 있으며 특히 독일에서 사용량 기준 시장점유율이 50%까지 높아졌다.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트룩시마 역시 유럽 전역으로 판매되면서 시장침투율이 빠르게 높아질 전망이고 미국에서도 내년 상반기 중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쥬마는 내년께 유럽과 미국 승인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셀트리온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1%이상 늘어난 45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추종 매매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복제약 글로벌 판매 확대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세는 기대해 볼만 하지만 주가 수준이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선데다 제네릭 시장 진출을 노리는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실적 가시성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실제로 셀트리온의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16만3750원으로 지금 주가보다 약 20% 낮은 수준이다. 셀트리온제약의 시장 컨센서스는 제시되지 않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적정주가 컨센서스만 주당 7만1222원으로 아직 상승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제약ㆍ바이오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기업가치 이상으로 오버슈팅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기대감으로 더 오를 수 있지만 비중을 지나치게 확대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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