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학생 5명 소중한 마음 모아 길음1동 마을복지센터에 생리대 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3일 쌀쌀한 날씨 속에 길음1동 마을복지센터로 묵직한 상자를 든 학생들이 찾아왔다. 2016년 마지막 주, 마을복지센터에 기부관련 문의전화를 한 학생들로 생리대 400여를 상자에 담아가지고 온 것이다.


상자 안에는 여러 종류의 생리대가 차곡차곡 정리돼 있었다.

2016년의 어느 날, 성북구에 위치한 계성고등학교 교실 안, 학생 5명이 모여 의미있는 대화를 주고 받는다. “주변의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주자.” 학생들은 의견을 모았고, 교내 배치된 사물함 하나에 학생 각자가 생각날 때마다 생리대를 모아 기부하기로 다짐했다.


이윽고 사물함은 학생들의 아낌없는 마음들로 가득 찼고, 2017년 새해에 학생들은 그 마음들을 소중하게 담아 마을복지센터의 문을 활짝 연 것이다.

월경은 매월 여성들이 겪는 생리적인 현상이며, 이에 맞춰 여성들의 필수품으로써 여러 가지 생리대가 나왔지만 지나치게 가격이 높다는 지적들이 많다.

마을복지센터에 물품을 전달한 배영은 학생과 김효지 학생

마을복지센터에 물품을 전달한 배영은 학생과 김효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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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저소득층 가정의 여학생은 약 10만 명으로, 특히,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의 자녀들은 비싼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학생들의 마음 따뜻한 기부는 저소득층의 친구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며, 소녀들이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도는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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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기부는 학생들만의 생각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훈훈함이 더하다.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 이를 토대로 우리는 정(情)을 나누는 마을로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들은 추운 날씨를 녹이며, 다음날 한부모가정의 자녀들 3명에게 전해졌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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