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정유라 부정입학'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 17명 고발·수사의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부실한 학사관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경희 전 총장 등 17명에 대한 고발장과 수사의뢰서를 교육부로부터 접수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교육부는 24일 검찰에 최 전 총장 등 4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김 모 학장 등 13명을 고발했다. 검찰은 관련 교직원과 교수들을 불러 계속 조사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특검에 넘겨줄 때까지 수사가 마무리되기는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은 23일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교수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물증 확보를 위해 총장실과 입학처장실, 입시에 참여한 교수 연구실 등 20여곳과 최 전 총장의 자택 등 3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최 전 총장과 남궁 전 처장, 김 전 학장 등은 출국금지 상태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된 2015학년도 입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자 휴대전화 분석 등의 내용을 토대로 관련자 등을 추가로 불러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대입 원서접수 이후 정씨가 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근거로 입학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출석과 과제물 제출을 거의 하지 않은 정씨에게 교수가 과제물을 대신해주거나 비정상적으로 학점을 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의혹 대부분은 교육부의 이대 특별감사에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