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최정원과 김혜선의 만남에 비상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십 수년을 엇갈린 운명 속에 살아왔던 이들이 언제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 것인가는 이 드라마의 재미와 감동에 정점을 찍게 될 대목. 시청자들의 눈길이 모아지지 않을 수 없음은 물론이다.
정수(최정원 분)는 지난 10일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극본 김정아, 연출 이승렬) 12회 방송 라스트 신에서 자신의 운명을 훔쳐간 경희(손은서 분)를 한바탕 몰아붙이겠다는 독기를 품고 도영(김혜선 분)네 집을 찾아갔다가 눈앞에서 그녀가 그토록 못 잊어 했던 도영과 대면, 눈을 떼 수 없는 극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도영이 자신의 시선을 애써 피하는 정수를 알아보지 못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이 정수와 함께 발을 굴렀음은 물론이다.
현재 도영은 잃었던 과거의 기억을 퍼즐 맞추듯 하나씩 찾아 가면서 정수와의 과거를 희미하게나마 떠올려가고 있는 상태. 결정적인 계기만 주어지면 도영이 정수와의 과거를 온전하게 되찾게 되는 시점도 의외로 빨리 앞당겨 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만약 도영부부가 자신들이 입양해 키워온 딸인 서현(원래 이름 경희)이 '가짜 정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단란했던 한 가족이 어떤 삶의 격랑에 휘말리게 될지, 또 그런 와중에 정수와 경희는 또 어떤 운명과 마주하게 될지 주목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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