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오원춘 토막살인 재연?…용인서 10대 '엽기살인'
[용인=이영규 기자]지난해 4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중국인 오원춘에 의해 길가던 20대 여성이 무참히 살해된 데 이어 이번에는 용인에서 10대에 의해 이와 비슷한 신체훼손 엽기 살인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력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일부는 변기에, 일부는 집안 장롱에 보관해온 '냉혈한' 10대 심 모군(19·무직)을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심 군은 지난 8일 오후 8시30분께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A 양(17)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졸라 죽인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 군은 모텔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해 비닐봉투에 나눠 담은 뒤 장롱에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심 군의 범행은 피해자인 A 양의 싱가포르에 사는 부모가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지난 9일 경찰에 미귀가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A 양은 부모와 함께 생활하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귀국한 뒤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생활해왔다. 심 군은 경찰이 A씨 주변 인물을 탐문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10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심 군의 진술에 따라 이날 오전 2시30분께 용인에 있는 거주지 옆 사무실용도의 컨테이너에 있는 장롱 안에서 훼손된 시신을 수습했다.
심 군은 경찰에서 "훼손한 시신 일부는 비닐봉투에 담아 집 장롱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모텔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A양이 맞는 지와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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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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