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한국 기업 10곳 중 2곳 가량은 현재 도산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알 코치 알릭스파트너스 부회장은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상장기업 1400개사를 분석한 결과 17%가 도산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알릭스파트너스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해운기업 44%와 건설업체 35%의 파산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통신과 하이테크 업종은 18%가, 그밖에 공업 (16%), 금속업 (14%), 소비자 제품과 소매 (13%), 자동차 산업 (13%), 생명과학 (11%), 화학(10%) 등 기업들의 재무상태가 부실한 상태다. 코치 부회장은 "전체의 45% 기업은 '예의주시' 단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산업과 기업들은 지나치게 높은 부채비율, 성장 둔화 등의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적합한 예방 조치를 못하거나 미온적 대응에 그쳐 수많은 좀비기업이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기업 중 오직 38% 기업만이 '건강'한 등급으로 분류 됐다. 현재와 같은 어려운 시기에 가장 신경써야하는 것은 현금 유동성"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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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알릭스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많은 한국 기업이 자산매각과 인력 감축을 하고 재정적 여유를 확보하기만 하면 기업을 회생할 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업들은 총체적 접근, 즉 운영과 재무적 조치를 동시에 취해야만 생존과 번영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알릭스파트너스는 글로벌 기업 구조조정 및 회생 전문업체다. GM 구조조정 등에 참여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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