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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수입고가형 대신 국내맞춤형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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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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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서울 은평구에 사는 김윤아(32, 가명) 씨는 유모차 구입을 고민하던 중 ㈔소비자시민모임에서 발표한 유모차 품질 테스트 결과 기사를 접했다. '유모차 계의 벤츠'로 불리는 고가의 수입 유모차 제품이 '미흡 (Poor)' 등급을 받은 반면 국내 업체가 생산한 유모차가 '만족(Satisfactory)' 등급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기사내용 때문에 자주 가던 온라인 육아커뮤니티에선 수입유모차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었고, 김씨는 판단 끝에 튼튼하고 합리적인 국내 제품을 물색 중이다.

최근 국산 유모차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30일 스마트 컨슈머 홈페이지에 발표된 소비자시민모임 조사 결과의 영향 때문이다.
발표에 따르면 국내 판매중인 11개 유모자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토케익스플로리'가 '미흡' 판정을, '리안스핀2012'가 '만족' 판정을 받았다. '리안스핀2012'는 미마, 스토케, 오르빗 등 타 유명 수입 브랜드 제품을 제치고 상위권에 올랐다.

아기가 앉았을 때의 편안함, 시트 등받이 조절과 사용 편의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리적인 가격에 양대면, 프레임 360도 회전, 트래블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서 수입산 유모차에 맞서 직접 국내 유모차를 개발, 육성 중인 기업들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 8월 자체 브랜드 '페도라'를 론칭한 쁘레베베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독일 유모차 '키디'의 수입판매원이었다.
국내 시장에서 키디 유모차의 성장은 아시아, 유럽 등 세계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쁘레베베 마케팅 담당자는 "한국은 세계적인 유아용품 테스트마켓으로, 한국에서 성공한 제품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다"며 "이에 착안해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가장 잘아는 회사가 유모차 제품을 개발하면 세계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페도라를 개발 및 론칭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개발된 페도라 유모차 S3와 S7은 국내 실정에 맞춘 '현지화(국산화)' 전략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모차의 크기를 한국인의 체형에 맞추고 무게를 가볍게 만들어 이동성을 높였다. 보관 시 차지하는 공간을 최소화하고 산뜻한 비비드 컬러를 채택하는 등 한국 엄마들의 입맛에 유모차를 맞췄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점을 파악하기 위해 도합 60년 경력의 유아용품 장인들이 개발팀을 구성하고, 개발과정에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했다. 페도라 브랜드로 현재 유모차와 카시트, 식탁의자, 아기띠 등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의 조사결과 발표로 향후 소비자들은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에 한층 더 소비 주안점을 둘 것 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정세훈 쁘레베베 대표는 "이번 유모차 품질테스트를 계기로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고가 전략을 피해 국내업체제품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며 "'품질'로 승부하는 국내 브랜드들이 '이미지'를 앞세운 고가 수입 브랜드들에 맞서 선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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