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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도시' 곽승훈 대표 "남의 일? 당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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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한국은 면적과 인구수 대비 강력범죄 발생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아요.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설마 내가’라는 생각으로 먼 산 불 보듯 대처하고 있어요. 제가 할 일은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것이죠.”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만남을 가진 온전한 컴퍼니 곽승훈 대표는 근간에 벌어진 각종 강력범죄들에 대해 위와 같이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영화 ‘비정한 도시’(감독 김문흠)를 제작했다. 이 영화는 9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심야의 택시사고가 불러온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충격적 연쇄비극을 그리고 있다.
“당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비정한 도시’의 모토에요.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도시를 살아가는데 모두 안전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어요. 묻지마 살인, 성폭행 등 범죄에 공격당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죠. 다들 이러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남의 이야기처럼 생각해버리고 말거든요."

‘비정한 도시’의 첫 시작은 아내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채를 끌어다 쓰고 신체포기각서를 작성한 한 가장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 같은 일은 우리 주변에 비일비재하다. 절대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

“사채를 쓰는 사람의 상황이 좋을 리가 없죠. 가장 최악의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찾게 되는 것이 사채다 보니 그 심각성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죠. 영화라는 매체의 역할은 대중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신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비정한 도시’는 영화의 주제가 다소 무겁고 ‘당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연기력을 검증 받은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참여했다.

먼저 김석훈은 췌장암에 걸린 아내를 살리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협박 받으며 고군분투하는 김대우 역을 맡았으며, 사건의 중심이 되는 택시기사 돈일호 역에는 ‘황해’로 제48회 영화제에서 남우 조연상을 수상한바 있는 조성하가 절박한 상황에 처한 긴박한 상황을 감칠 맛 나는 내면연기로 선보인다.
또, ‘김복남 살인사건’으로 제31회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에서 판타지경쟁부분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계를 놀라게 한 서영희는 김대우의 아내이자 췌장암 말기 환자로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홍수민 역으로 출연하며, 이기영은 부도 위기를 맞은 사채업자 변사채 역을 맡았으며, 안길강은 희대의 연쇄살인마 역할로 탈옥한 심창현 역을 맡았다.

“‘비정한 도시’의 러닝 타임은 다른 영화에 비해 조금 짧은 90분이에요. 영화 속 시간도 24시간 동안 일어난 일을 다뤘기 때문에 스피디하게 전개가 이어지죠. 영화에 집중하다보면 어느덧 한 편의 그림이 완성돼 있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비정한 도시’는 각 사건이 연관성이 있으면서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들고 있어요. 지나간 장면인데 다음 장면을 보면 연결돼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마지막에 반전에 반전이 있는 작품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한편 하나의 사건이 불러온 충격적 연쇄비극 '비정한 도시'는 오는 10월 25일 개봉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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