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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재료로 5배 급등 G러닝, 잔금 연기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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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인수합병(M&A)을 재료로 4개월동안 5배 가까이 급등했던 판타지오 의 매각작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M&A 기대감으로 지난 8일 4295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3000원대 초반으로 밀렸다. 기대했던 M&A가 불발될 경우,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양수인 이스트워드인베스트먼트가 당초 17일 지급완료하기로 한 양수도대금 잔금 315억5000만원을 24일과 9월7일 두차례에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24일 중도금 63억8000여만원을, 9월7일 251억7000여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만약 중도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위약금 10억원을 내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진 20일 G러닝은 90원(3.04%) 오른 3040원으로 마감됐지만 당초 잔금납입일을 앞두고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 장중 4295원을 찍는 등 4000원대에서 형성되던 주가가 10일부터 급락, 지난 18일에는 2950원으로 떨어진 것. 20일에도 장중 10% 이상 급락하며 26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G러닝은 지난 4월9일 장중 835원을 기록할 정도로 4월 초순까지는 부진의 늪을 빠져 나오지 못했다. 교육주들의 업황부진 영향에 4월초에는 거래대금도 1억원대에 머물 정도로 시장의 관심권에서 멀어졌다. 그러다 4월9일을 저점으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M&A설이 시장에 돌았다.

연속 상한가를 치며 1730원까지 오른 4월30일에는 주가급등에 따른 조회공시 요구까지 받았다. 당시 G러닝은 최대주주인 에듀심포니와 그의 특수관계인은 보유중인 지분 및 경영권 매각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M&A설을 공식화 했다.
M&A라는 모멘텀을 받은 주가는 탄력을 받았다. 6월25일에는 이스트워드인베스트가 350억원에 경영권과 지분 69.71%를 인수한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G러닝 주가는 추가랠리를 펼치며 우회상장 후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M&A 재료로 급등한만큼 잔금지급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같은 우회상장 교육업체인 에듀언스의 경우, 지난 4월말 잔금지급이 무산되면서 불과 2주일만에 880원에서 307원까지 급락했다.

증시 한 전문가는 "증시의 영원한 테마인 M&A는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지만 그만큼 거품이 낄 소지도 많다"며 "정상적으로 M&A가 마무리되더라도 과도한 거품을 꺼지게 마련인데 그 M&A가 무산된다면 그 파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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