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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기획]너도나도 '꽃게랑' 러시아가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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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장터 휩쓰는 대한민국 16 빙그레

지난해 매출 100억원 '효자 상품'...더위사냥·메로나·바나나맛 우유도 선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해외시장에서 국내 가공식품의 한류 바람이 거세다. 김치, 비빔밥, 불고기 등 전통식품 못지않은 인지도를 확보하며 영토 확장에 한창이다.
그 선두에 빙그레 가 있다. 빙그레는 해외시장에서 매년 20% 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2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식품의 한류화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올해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외 시장에서 선전이 두드러진 제품은 꽃게랑, 메로나, 바나나맛 우유, 더위사냥 등이 있다.

특히 꽃게랑은 한류 제품의 대표격으로 러시아 스넥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100억원 이상을 매출을 기록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올해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 미주, 동아시아 등으로 진출범위를 확장해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편중되지 않고 전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빙그레가 러시아에서 '꽃게랑' 버스광고 홍보를 펼치고 있다.

빙그레가 러시아에서 '꽃게랑' 버스광고 홍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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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랑의 선전에 힘입어 '더위사냥'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더위사냥은 현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의 중앙아시아 국가 업체들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있을 정도다.

메로나도 지난 1995년 미국 하와이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메로나를 포함한 빙과류에서 총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나나맛 우유 역시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중국, 필리핀 등 10여 개국으로 수출해 판매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바나나맛 우유는 국내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매년 4∼5월경 집중돼 있는 골든위크 기간에 서울 도심의 편의점과 마트에는 바나나맛 우유 매출이 평소보다 50% 가량 증가한다. 올해도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986년 출시돼 국민 스낵으로 자리 잡은 꽃게랑은 1990년대 초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상인들을 통해 처음 알려지기 시작하며 러시아 내 빅 브랜드로 성장했다.

무엇보다 빙그레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현지에서도 해산물인 꽃게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살려 해산물의 동경심을 자극하는 한편 일반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중저가 전략을 펼쳤다. 환율부담도 있지만 일반 서민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가격대를 형성한 것이다.

이로 인해 해산물이 희소하고 스낵 제품도 감자 스낵이 대부분이었던 러시아 시장에서 꽃게랑은 일대 파란을 몰고 오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대표 스낵으로 자리 잡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맥주와 노가리가 찰떡궁합인 것처럼 러시아에서는 맥주와 꽃게랑이 그렇다"며 "또한 우리나라의 주말농장과 비슷한 '다차'라는 여가문화가 일반화된 러시아에서 가족단위 여가에 꽃게랑은 빠질 수 없는 간식거리"라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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