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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소액·外人주주와 경영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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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삼천리그룹의 대표기업 ㈜삼천리가 소액주주와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경영권 공격을 받아 분쟁을 치르게 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의 소액주주 강형국 씨 등 3인과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헌터홀자산운용은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표이사의 해임, 이사선임, 유상감자 등 9건의 주주제안을 발의했다. 삼천리의 지분 1%를 보유한 소액주주인 강씨가 바우포스트(10.98%), 헌터홀자산운용(7.0%), 트위디브라운(2.9%) 등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에게 주주제안에 동참을 제의했고 이들 중 헌터홀자산운용이 동참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번제안의 주요내용은 현 한준호 대표이사의 이사직 해임이다. 삼천리가 지난 10년간 4배의 외형성장에도 주가가 8년전 수준에 머무는 것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로 알려졌다.

이들이 특히 문제로 삼는 것은 2009년 12월 1일 이뤄진 계열사 삼탄 지분의 헐값매각이다. 당시 삼천리는 삼탄 보통주 29만6429주(10.2%)를 삼탄측의 유상감자를 통해 1408억원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이를 헐값매각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0~20%씩 하향조정 하기도 했다.

아울러 삼천리가 그룹 이만득 회장의 장녀와 차녀가 운영하는 음식점인 Chai797에 자금을 대기 위해 계열사 SL&C에 150억원을 증자한 점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번 경영권 분쟁에 국내기관의 참여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국내기관 가운데 국민연금(1.67%)을 비롯 신영자산운용(2.53%), 하이자산운용(4.94%) 등이 삼천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하성 펀드 운용사로 알려진 라자드코리아도 2.69%의 보유지분이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기관이 소액주주측에 합류한다면 지분이 33.72%로 대주주와 경영진 지분 3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천리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이(PER)이 4.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배로 동일 유틸리티 업종 가운데 가장 낮다. 매출액이 2007~2010년 1조9000억원, 2조950억원, 2조3030억원, 2조6380억원으로 계속 늘었지만, 주가는 2007년 대비 14일 종가가 9만4300원으로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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