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가수 홍원빈이 최근 성인 트로트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키 1m86, 몸무게 80kg의 훤칠한 체격의 홍원빈은 최근 '맨발의 청춘'으로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아줌마 팬들의 지지는 절대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난 1994년부터 모델 일을 시작했어요. 모델라인 35기 출신으로 애틀랜타올림픽 한복패션쇼 무대에 선 적도 있었죠. 유명 패션 브랜드 모델로도 활동했고요.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노래를 접하면서 모델 일을 포기했죠."(웃음)
하지만 가수가 되는 것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노래를 하고 싶다는 바람만으로는 결코 가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렇게 힘겹게 가수로서의 꿈을 키워가던 그에게 다시 한번 시련이 닥친다.
"2005년에 앨범을 낼 수 있게 도와준다는 분이 있었죠. 전 드디어 데뷔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제 모든 것을 쏟아부었어요. 하지만 결국 앨범은 나오지 않았어요."
하지만 고진감래라고 했던가. 그는 2007년 믿음직한 제작자를 만나 보란 듯이 싱글 앨범 'Fall in Love'을 발매, 가수로 데뷔했다.
'맨발의 청춘'은 바로 그 앨범 수록곡인 것. 홍원빈은 "이 곡은 내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말했다.
"'힘들지만 성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는 남자의 의지가 담겨져 있어요. 뭐, 어떻게 보면 제 이야기죠.(웃음) 그렇다보니 특히 40-50대 아저씨 팬들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홍원빈은 인터뷰 끝자락에서 초심을 잃지 않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지만 정말 성실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유명해질수록 더욱 겸손해 져야 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요. 더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야말로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낸, '맨발의 청춘' 홍원빈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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