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외국인 영향력 점차 커져..복원력 개선은 진행중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해외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해외변수에 의해 증시가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지수를 끌어올린 것 역시 외국인의 순매수세였다.
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 기준)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2009년 3월 순매수세로 돌아선 이후 13개월 연속 순매수에 나섰고, 시가총액 중 외국인 보유 비중은 2009년 2월말 28.5%에서 2010년 3월말 현재 32.5%로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2009년 하반기 이후 외국인의 증권투자 자금 유입 증대로 채권 및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자금 흐름이 특정부분으로 집중될 경우 금융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의 증권투자 자금유입 확대는 금융시장이 조기에 안정성 및 신뢰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했지만,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영향력 확대로 해외요인에 대한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민감도를 높여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견조한 투자심리 덕분에 주식시장의 복원력 자체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한은 측은 "위험회피도를 나타내는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 및 주가 변동성지수(VIX)는 2009년 하반기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유동성(거래량)과 주가변동성을 함께 감안한 지표인 HHR도 장기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복원력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지은 기자 je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