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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번 주 눈에 띈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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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주째 상승세..애플 호재에 골드만삭스 악재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울고 웃었던 한 주다. 전 주말 미국에서 들려온 골드만삭스 피소 소식에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 오바마 미 대통령의 금융규제 불확실성 등 각종 악재도 많았지만,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이 국내 IT주를 상승세로 이끌고 대형주가 부진한 시기에는 중소형주가 그 자리를 메우며 웃을 일도 있었다.

증시 전반적으로 보면 코스피 지수가 이번 주 들어 연고점을 두차례나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상승 탄력은 눈에 띄게 둔화된 것이 사실이다.


◇애플 어닝서프라이즈에 IT주 들썩

한주 내 가장 큰 호재가 됐던 것은 역시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애플은 회계연도 2분기(1~3월)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한 30억7000만달러(주당 3.33달러)를 기록,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주당 2.46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은 비단 미 증시만을 상승세로 이끈 것은 아니었다. 이는 국내 IT주에 대한 실적개선 기대감도 높이면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의 주가도 강하게 끌어올렸고 이것이 코스피 지수를 연고점으로 이끄는 힘이 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 피소에 그리스 재정위기까지

애플의 호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주 초반부터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것은 골드만삭스의 피소 사건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골드만삭스를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 관련 사기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따라 미 다우지수가 7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국내증시 역시 19일 1.7%의 급락세로 돌아서는 등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인 타격을 입기도 했다.

골드만삭스의 피소 사건은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금세 묻혀버린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대형 투자은행(IB)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쉽게 간과할 수 없는 이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각)에도 쿠퍼유니언 대학에서의 연설을 통해 금융규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차 시사하기도 했는데, 골드만삭스 사건은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규제 노력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됐다. 다음주 초로 예상된 상원 본회의 금융개혁법안 표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글로벌 증시는 또 하나의 불확실성을 내포하게 된 셈이다.

그리스의 재정부담 문제 역시 재차 불거지는 분위기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2일(현지시각)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한단계 강등하고 추가 강등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 역시 이날 그리스의 2009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3.6%에 달한다며 당초 그리스 추정치보다 높은 수치를 제시했고, 추가 상향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날 유럽시장에서 그리스 국채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5년물 신용부도스왑(CDS)은 유럽전역에서 최고치까지 치솟았고, 독일 국채 수익률과의 스프레드는 12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간 수익률 11주째 상승

악재가 적지 않았지만 주간 수익률은 11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0.1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708.39로 장을 출발해 1737.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주간 최고치는 1748.46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저가는 1700.69를 기록했다.

이번 주 외국인은 4350억원 규모를 사들였고, 하루 평균 매수 규모는 870억원을 기록했다.
기관은 총 465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으며, 하루 평균 935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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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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