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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쇼크' 단기조정 불가피, 장기영향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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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쇼크가 국내 증시에 단기적인 영향은 주겠지만 장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연계된 국내 금융회사가 없고, 이는 파생상품에 주효한 수법인 만큼 국내에서 직접적으로 유사한 사례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6일(미국 현지 시각) 골드만삭스와 골드만삭스의 임원 1명은 CDO를 판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정보를 알리지 않아 큰 손실을 입히고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로 SEC에 기소됐다.
이로 인해 S&P500과 미국 금융주의 하락률이 각각 1%, 3.7%에 이르렀고 유럽 금융주들도 2.3%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단기적 조정 불가피..장기적 영향은 미미=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국내 증시의 소폭 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미국 금융주가 기술적인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점, 미국 금융권 규제 이슈가 다시 부각될 경우 글로벌 증시의 향방에 마찰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이유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 사태로 금융주의 흐름은 물론 시장전반에 대한 센티멘털을 위축시킬 소지가 있다"며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매도 단기적으로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번 골드만삭스 사태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CDO와 연계돼 있는 국내 금융회사가 없는 상황에서 금융주간 상관 관계도 약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리서치 팀장은 "올해 1월 금융규제안이 나오면서 보였던 현상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금융주나 보험주에 하루나 이틀정도는 영향을 주겠지만 골드만삭스 사건이 하루이틀에 결정되는 문제가 아닌 만큼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 유사사례 발생 가능성=금액이 큰 사건은 아니지만 이번 사태가 과연 골드만삭스에서 사태가 마무리될지가 세간의 관심사다.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로만 사태가 끝날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 뿐 아니라 영국, 독일 등이 조사에 나서고 있고 여타 나라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우리 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CDO등의 상품을 사거나 파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 그는 "외국인의 심리 악화로 증시의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는 있다"고 전했다.

정문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국내에서는 이와 직접적으로 유사한 상황이나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고객에게는 긴 기간을 두고 투자하라고 권하고 금융기관은 쇼트 포지션을 취하는 경우는 파생상품에 주효한 수법"이라며 "국내 상황에서 유사하게 적용할 케이스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리서치 팀장도 "골드만삭스 사건은 CDO 상품을 만드는 설계상의 문제로 일어난 사건으로 헤지펀드에 유리하게 설계해서 문제가 됐다"며 "국내는 CDO 상품을 설계하는 게 아니라 고객으로서 불똥이 튈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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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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