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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관리비 지원, 전세 대행 등 입주 높이기 '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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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건설경기 위축, 주택거래침체로 미분양과 미입주를 우려한 건설사들이 계약자들에게 전세를 놓아주는 것까지 발벗고 나섰다.

미분양은 차치하고서라도 기분양된 물건이 해약되면 계약자도 위약금을 물거나 계약금을 포기해야하는 한편 건설사도 해당 아파트를 재분양하기 위해 비용과 노력이 더 들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계약자 또는 전세 세입자를 입주하게 하면서 이러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낫다는 판단하에 건설사들은 '입주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벽산건설은 지난 1월부터 경기도 양평 '벽산 블루밍'의 계약자들 중 입주가 곤란해 전세를 놓기를 희망하거나, 기존주택을 처분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정성진 벽산건설 마케팅팀장은 "양평 인근 중개업소를 직접 방문해 계약자들이 원하는 전월세를 연결하거나, 단지내 입주지원센터를 마련해 부동산 거래와 관련한 세무, 법률, 대출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경기가 안좋아 부동산 물건을 쉽게 포기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보유하고 있는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릴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벽산건설은 양평시내에 오래된 아파트들이 많은 것을 감안해, 시민들에게 단지체험을 할수 있도록 희망자들에게 현장관람도 시키고 있다. 또 양평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기증하고 일정기간 무상으로 운영키로 했다. 지난 2007년 11월 분양된 '양평 벽산 블루밍'은 928가구로 중대형 위주다. 이달 말 입주예정이다.

남양주 진접지구에서 지난해 말부터 입주를 진행한 남광토건은 미입주 물량에 대해 우회적으로 입주를 독려키 위해 전세세입자들에게 가구당 2년간 관리비 360만원(세전)을 지원하고 있다.

같은 지역 같은 기간에 입주를 진행시킨 동부센트레빌의 경우 사전 입주마케팅으로 준공된 아파트 단지와 커뮤니티 체험을 마련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보통 하자를 체크하는 사전점검 수준만이 아니라 입주예정자들이 '이곳에 살면 이렇게 생활하게 된다'는 것을 몸소 느낄수 있도록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GS건설은 인천 영종자이 입주예정자들을 위해 1년 6개월간 3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운영비도 1년간 보조키로 했다. 부동산 전매 및 임대 수수료도 가구당 100만~300만원씩 지원한다. 한편 최근 GS건설은 입주를 미뤄온 429가구의 입주예정자들에게 지난달 24일 계약해지를 통보한바 있다. GS건설은 원금은 물론 중도금 대출에 대한 최소한의 이자를 기간내에 지불하지 않아 금융기관의 대위변제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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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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