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는 7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민관합동조사단 대변인 문병옥 준장은 이날 오전 '천안함 침몰사건 상황'을 발표하고 "현재까지의 판단으로는 천안함은 계획된 항로를 정상 항해했으며 승조원은 정상적인 일과 진행과 임무 수행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관심사였던 사건발생 시각과 관련,"3월26일 오후 9시22분경에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1~2초 간격으로 '광'하는 충격이나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함정내 기강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변인은 향후 계획과 관련,"앞으로 선체 인양대비와 원인규명을 위한 정밀조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조사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종자 가족과 국회로부터 추천받은 해양사고 전문가를 포함,민관군 정밀진단팀을 구성하고 조사단장은 민군 공동 위원장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앞서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 전 국군 장병을 대신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전우를 이해 자신을 돌보지 않고 살신성인한 고 한주호 준위와 남기훈 상사의 명복을 빈다" 천안함 침몰사건 상황발표를 시작했다.


▶천안함 항로
 문대변인은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과의 교전 등 특수작전 임무수행 또는 높은 파도의 피항을 위해 백령도에 근접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천안함은 사건발생직전 백령도 남방 2.5km 떨어진 곳에서 북서 방향으로 정상적으로 기동하고 있었다"면서 "2함대에서 지시한 정방 경비구여에서 정상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답변했다.


▶사건 발생 시각
 문 대변인은 또 사건발생 시각이 오후9시16분이라는 언론의 지적과 관련해 ▲KNTDS 화면상 천안함 소실 위치분석결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의 지진파 확인 ▲천안함과 2함대사령부간 상선검색망 교신결과 ▲해병 6여단 경계근무자들의 관측결과 ▲생존자 및 실종자들의 휴대폰 통화 사실 확인 등을 종합해 볼때 천안함 침몰시간은 오후 9시 22분경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은폐의혹
 사건 발생시간에 대해 그동안 오후 9시15분,9시30분, 9시45분 등으로 바꿈으로써 군 당국이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했다. 문 대변인은 백령도 방공진지와 2함대 사령부,합동참모본부 등의 상황접수와 보고시간 등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좌초 등 용어 혼선
 문 대변인은 좌초 등의 용어가 사용됨으로써 암초로 인한 충격으로 침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급박한 상황에서 경황이 없어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당시 2함대 상황장교는 '좌초'라는 용어를 썼으며, 당직자사관은 "침몰하고 있으니 지원병을 보내달라"는 전화를 수신한 바 있다.


▶후타실 긴급배치 아니다.
 평소 승조원이 타지 않는 후타실에 승조원이 있었던 것은 조타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후타실에는 역기 등이 있는 승조원들의 운동 공간"이라면서 "5명이 운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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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밖에 사실은폐를 위한 함구령은 없었으며, 특히 병력투입이 없어 긴급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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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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