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물 위주 단타 권고, 크레딧물은 부담

채권 기관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채권시장이 조변석개하고 있고 일드커브 또한 플래트닝과 스티프닝을 오가며 트위스트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자금을 어떻게든 운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투자전략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 된 셈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좋든 싫든 단타위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국고채나 통안채, 공사채 등을 권고했다. 크레딧물의 경우 금리메리트가 있지만 신용스프레드가 커 캐피탈로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류승선 HMC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채권시장이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4% 내외에서 공방을 벌이며 정체된 모습”이라며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외인들이 선물매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롱도 아니고 숏도 아닌 어정쩡한 분위기다. 커브배팅도 애매하고 바벨전략으로도 손익이 날 상황이 아니다”며 “채권시장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피해가는 국면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공동락 토러스증권 애널리스트는 6개월내지 1년구간물을 중심으로 단타 중심을 투자전략을 권고한다. 그는 “최근 출구전략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실제 금리인상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금리인상 시점이 내년 상반기중에나 가능하다고 본다면 6개월에서 1년 구간의 통안채나 국고채를 짧게짧게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와 인텔, 골드만삭스 등 기업실적도 괜찮게 나오고 있어 안전자산선호현상이 약화되고 있다”며 “외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있지만 현물매수의 경우에는 지난 6월 중반 6조원정도 순매수후 탄력이 떨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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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지금 3-5년 스프레드가 50bp 내외로 축소되고 있지만 경제성장률 또한 전년동기대비로 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 축소가 어려워 보인다. 또 채권을 매수해줄만한 주체도 마땅치 않다”며 “당분간 길게 보지 못하는 박스권 상황으로 1~2년 국채와 공사채를 중심으로 시장 변동성을 추종하면서 단기쪽 매매에 주력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또 “크레딧물의 경우 절대금리수준이 높지만 신용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져 있어 캐피탈 로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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