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저축성수신의 평균금리가 연 2.97%로 전달 대비 0.2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에 이어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한 것이다. 예금은행의 신규 대출 평균 금리는 연 5.50%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향'에 따르면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2.90%로 전달보다 0.34%포인트 낮아졌고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발행금리도 3.21%에서 3.08%로 0.13%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의 경우 금리 하락에 따라 2.0%이상 3.0%미만의 금리를 주는 상품이 전달의 37.6%에서 12.9%포인트 상승해 50.5%의 비중을 차지했다. 5.0% 이상 금리의 예금은 지난달 1.0%에서 0.2%로 낮아져 시장에서 찾기 힘들게 됐다.
가계대출 금리는 보증대출 금리가 전달에 취급된 학자금대출의 반사효과로 하락하고 신용대출 금리도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낮아진 것에 힘입어 5.73%에서 5.62%로 0.11%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금리는 대기업·중소기업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하고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대기업 대출금리보다 낮은 상황에서 5.56%에서 5.48%로 0.08%포인트 떨어졌다.
은행들이 예금 금리에 비해 대출 금리를 덜 내린 것은 수익성 악화 우려 때문이다.
3월말 기준으로 예금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잔액 기준 총수신의 평균 금리는 연 4.06%이고 총 대출의 평균금리는 5.79%로 그 차이가 1.73%포인트까지 축소됐다. 이는 전월의 2.19%포인트에 비해 0.46%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주로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로 이익을 얻는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을 의미한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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