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남성미용시장 확대..판매 1위는 '파운데이션'

"화장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26일 코트라 도쿄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에 따르면 일본에서 연예인 못지않게 외모에 신경쓰는 남성들이 늘면서 남성용 화장품이나 미용상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10~20대뿐만 아니라 30~40대 남성들 사이에서도 눈썹 손질하는 데 어색함을 느끼지 않을 만큼 남성 미용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NHK 뉴스 아나운서조차도 2:8 가르마의 보수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셰기컷을 할 정도다. 또 인기 스포츠선수들 사이에서는 수염을 짧게 기르는 게 유행하면서 수염 정리기능이 추가된 면도기가 대거 판매되고 있다.

도쿄 남성용 화장품 전문점 쿠오미스트(QUOMIST)는 아직 화장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해 눈썹이나 손톱손질을 지도하는 살롱을 함께 운영해 많은 남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객층도 20~50대까지 두텁다.

매장을 기획·운영하는 키요미즈는 "과거 남성미용이 비즈니스를 위한 것이었다면 지금은 남성들의 외모에 더욱 엄격해진 여성들의 눈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용 화장품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은 '파운데이션'이다. 피부 잡티를 가려주는 파운데이션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장기간 판매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 남성도 눈썹을 정리하는 게 보편화 돼있는만큼 빗이 달려있는 눈썹소지용 가위, 눈썹과 수염을 정리할 수 있도록 전동커터를 일체화한 다목적 용품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 명함 건낼 때 손톱에 신경이 쓰인다는 소비자들을 위한 손톱손질용품, 발냄새와 암내 제거용 데오도란트,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헤어왁스 등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풍조에 따라 남성용 화장품시장이 다양화, 세분화하며 성장하고 있으며, 경쟁이 치열한 여성용 화장품에 비해 시장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화장하는 남성이 늘었다고 하지만 '화장=여성스러움' 이라는 등식이 아니라 '남성용 화장=정리함·깔끔함·미소년·멋있음'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이라면서 "아직 화장하는 것에 거부감이 전혀 없지는 않기 때문에 화장품보다 전문 피부관리제품이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트렌드"라고 전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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