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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욱순 "비바람도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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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챔피언십 둘째날 선두 데르크센과 1타 차 공동 2위


"올 시즌 상승세의 원동력은 끊임없는 체력훈련과 명상"

2주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을 제패한 강욱순(43ㆍ안양베네스트)이 24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장(파72ㆍ6721m)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10만 유로)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137타)에 포진하는 '노장투혼'을 재개했다.

강욱순은 특히 비바람이 교차하는 악천후 속에서도 3언더파를 치며 선두 로베르트 얀 데르크센(네덜란드)을 2타 차로 바짝 추격해 3라운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강욱순에게는 비바람이 강해진 후반에는 '스코어를 지키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맞아떨어졌다는 것도 자랑거리. 강욱순은 후반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3번홀(파4)에서 버디 1개를 보탰다.

강욱순은 1999년과 2002년 두 차례 상금왕에 올랐고, 최저평균타수를 기록하는 선수에게 주는 덕춘상을 4연패할 정도로 국내 무대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선수. 2003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일 18번홀에서 불과 30㎝짜리 파퍼트를 넣지 못해 1타 차로 탈락하면서 5년이란 긴 슬럼프를 겪었지만 지난해 8월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우승으로 부활의 날개를 활짝 폈다.

올 시즌에는 일찌감치 1승을 수확하며 '40대의 기수'로 떠오른 강욱순은 "비거리가 늘면서 경기가 쉬워졌다"면서 "(오늘은) 유럽선수들에게도 비거리가 뒤지지 않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욱순은 이에대해 "지난 겨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기초체력을 키우는 동시에 상하체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밸런스를 잡는 예전 스윙으로 교정해 비거리가 20야드나 늘었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강욱순은 "명상의 힘도 컸다"고 덧붙였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무아지경에 이를 정도로 명상에 빠졌고, 이를통해 잡생각을 없애는데 큰 효과를 봤다"는 강욱순은 "보이차를 즐겨마시면서 중국차에도 조예가 깊어졌다"면서 "앞으로는 매 대회 총력전을 펼쳐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선두권은 강욱순과 함께 통차이 자이디(태국)가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고, 마크 브라운(뉴질랜드)이 공동 4위그룹(6언더파 138타)을 지휘하고 있다. '국내파'는 강경남(26ㆍ삼화저축은행)이 공동 7위(5언더파 139타), 강성훈(22ㆍ신한은행)과 김형태(32), 노승열(18ㆍ타이틀리스트) 등이 공동 13위그룹(4언더파 140타)에서 '무빙데이'를 기다리고 있다.

빅스타그룹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와 '사막의 황제'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나란히 공동 28위(2언더파 142타)에 머무는 등 아직 이렇다할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42위(이븐파 144타),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공동 54위(1오버파 145타)다.

제주=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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