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 내달 1일 화려한 변신

동대문 쇼핑몰 '두타'가 개장 10돌을 맞아 매장 브랜드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달 1일 재개장한다.

24일 회사측에 따르면 매장 대형화와 백화점 수준의 브랜드 확보를 위해 리뉴얼 공사를 시작해 매장수를 초기 1951개에서 565개로 대폭 줄였다. 편안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매장당 공간을 확대하고 각 층별로 휴게공간과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한 것이다.

또 디자이너 브랜드 50개를 입점시켜 백화점 수준의 상품들을 구성했다. 특히 신진 디자이너존인 '두체존'을 약 2배 가량 확대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최근 엔화ㆍ위안화 강세로 일본인 및 중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통역 도우미를 배치했다.

영업시간인 오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일어 중국어ㆍ영어ㆍ통역을 담당하는 도우미 3명이 외국인 고객들의 안내를 맡는다. 1층 안내데스크에는 환전소도 함께 운영한다.

또 내달 1일부터 17일까지 2만원 이상 구매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머드팩 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1999년 2월 첫 선을 보인 두타는 2003년경 온라인쇼핑몰의 등장으로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최근 매출 증가와 재개장을 계기로 동대문 패션의 '부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두타는 재개장에 앞서 이달 30일 이승범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