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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쥬니 "하이든이 내 과거였다면 바다는 현재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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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배우 현쥬니가 영화 '하늘과 바다'(제작 크리스마스엔터테인먼트· JN디베르티스망, 감독 오달균)에 록밴드 보컬로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현쥬니는 17일 오후 4시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제가 '벨라마피아' 여성밴드 보컬로 활동했는데 무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보니 록밴드의 보컬 역을 맡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며 "하지만 스크린을 통해 비춰지는 그런 내 모습이 궁금하긴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의 하이든 역과 '하늘과 바다'에서 바다 역이 둘 다 음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정말 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기뿐만 아니라 음악인으로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현쥬니는 또 "'베토벤 바이러스'의 하이든 역할이 학교 다니던 때의 음악을 한다는 점에서 제 과거에 가깝다면 '하늘과 바다'에서 맡은 바다 역은 록음악을 한다는 점에서 제 현재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라며 "현쥬니라는 캐릭터에 반항기를 조금 더하면 바다"라고 웃어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힘든세상에 한 줄기의 빛이 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쥬니는 이 영화에서 엄마를 잃은 뒤 아빠와 새 엄마, 이복동생과 한 집에 살다가 이유도 모른 채 홀로 남겨진 스무 살 바다 역으로 출연한다.

한편 영화 '하늘과 바다'는 방황하는 세 청춘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가족영화로 장나라, 현쥬니, 정재연, 이지희 등 출연배우들이 영화OST에 참여했다. 올 여름께 개봉될 예정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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