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올들어 사상 최대규모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향후 증시를 그리 낙관할 수 만은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가 '신규매수'라기보다는 이전에 매도했던 계약의 청산과정에서 나온 '환매수' 물량이라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이날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이후 지수의 추가상승으로 연장될 가능성은 그만큼 희박하다는 판단이다.

이날 오후 2시37분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16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선물시장에는 6202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일 이후 닷새만이고, 선물시장에서의 순매수는 16일이후 엿새만이다.

특히 이날 외국인의 선물시장 순매수 규모는 올들어 최대규모에 달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시각 현재 미결제약정은 5000계약 늘었고, 프로그램차익매수가 2500억원에 달한다"며 "차익거래와 관련한 선물 매수분을 감안할 경우, 미결제약정 증가를 동반한 순수한 선물매수는 1000계약 가량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에도 불구하고 향후 증시 방향성을 알리는 신규매수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날 지수가 반짝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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