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불안심리에 강한 하방 경직성..1300원대 후반 테스트
달러선호 심리가 다시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0원 상승한 138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뉴욕증시가 오바마정부에 대한 기대로 상승한지 하루만에 고용과 기업실적 악화 소식으로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역외 원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전일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인 티모시 가이트너가 "강달러가 미국의 국익"이라고 강조하면서 강달러 기조를 부추겼다.
이날 코스피지수 역시 20포인트 넘게 떨어져 원·달러 환율을 위로 밀어올리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큰 상승폭은 보이지 않을 것이며 1300원대 후반을 향한 상승 테스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주식시장이 빠지면서 오전에 1385원선 위로 올랐으나 네고물량이 잠깐 나오긴 했지만 내리면 다시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
미국 실적 악화 등 경제지표 발표에 증시가 하락하면서 1380원도 단단히 지지되고 있어 1400원선까지 과연 갈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신진호 우리선물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악화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으로 하락한 영향에다 이날 삼성전자 등 주요기업 실적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국내증시 하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은 최근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380원선에 대한 상승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전일 충격적인 경제성장률에서도 확인했듯이 우리나라 경제도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불안심리가 환율에 강한 하방경직성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380원선을 넘어설 경우 다음 저항선은 1400원선이 될 것으로 보이나 설 연휴를 앞두고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설정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일 1300원대 후반의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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